"라덕연 주장은 터무니 없어"…김익래 회장, 블록딜 거래명세서 공개

김동필 기자 2023. 5. 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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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다우데이타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거래명세서. (사진=키움증권)]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다우데이타 시간외 매매 관련 주식 매도 증명서를 공개했습니다.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원인이 김 회장이라는 라덕연 H 투자자문업체 대표의 말을 반박한 겁니다.

김 회장 측은 오늘(3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라씨의 의혹 제기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이를 입증할 자료를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공개한 '잔고 및 거래 명세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달 24일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지분 3.65%)에 대한 매매대금 605억 4천300만 원(주당 4만 3천245원)을 자신의 키움증권 계좌로 입금받았습니다.

주식 결제는 매매일의 2영업일 뒤에 이뤄지고 김 회장은 지난달 20일 장 종료 뒤 블록딜을 진행했기 때문에 매매대금은 24일 입금됐습니다.

블록딜 성사 경위에 대해서는 "다우데이타 블록딜은 4월 초부터 진행된 것으로, 4월 5일에 이미 유수의 외국계 증권사를 접촉해 절차를 진행했다"라면서 "외국계 증권사는 자체 실사와 법률 검토 과정을 거쳐 4월 19일에 내부 심의를 완료했고, 4월 20일 12시 이후 해외기관에 거래 진행을 통보하며 당일 장 종료 후 블록딜 거래가 성사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매도 일자를 스스로 결정한 게 아니고 외국계 증권사의 일정에 따라 수동적으로 결정됐다"라면서 "매수자를 찾는 것은 외국계 증권사의 역할이고, 우리는 매수자를 알지도 못하고 알 수도 없다. 허위사실을 퍼뜨리는 행위는 중대 범죄 행위로 앞으로도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라 대표는 SBS Biz와의 인터뷰에서 "블록딜을 하고 나서 입금을 받았는지 이 내용을 한번 확인해 줬으면 좋겠다"라면서 "당당하면 계좌나 거래내역을 공개하면 되는 것 아니냐"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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