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떠나는 청년 여성들... 가장 큰 이유는 ‘일자리·임금격차’

안정은 2023. 5. 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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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청년여성들의 타지역 전출 원인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는데요.

충북여성재단이 충북 청년여성 인구 유출의 원인과 해결책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도내 청년 여성이 가장 많이 이동한 지역은 서울과 경기로, 청년 남성에 비해 '가족'과 '교육'을 이유로 많이 이동했습니다.

청년 여성이 생각하는 매력적인 일자리와 지역에 정착할수 있게 하는 세밀한 정책만이 젊은 여성인구 유출을 멈추게 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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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청년여성들의 타지역 전출 원인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는데요.

일자리의 성별 격차를 해소하고, 청년여성을 위한 네트워킹강화가 절실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안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가 고향인 박정현 씨는 서울 소재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주거 비용 등 현실적인 문제로 귀향도 고민했지만, 희망 직무가 충북에 없어 서울에 정착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박정현/ 회사원(서울 거주)
"제가 희망하는 직무와 관련돼서 경험할 수 있고, 또 실제 실무 경험까지 이어지는 기회는 수도권에서 많이 접할 수 있었기 때문에..."

충북여성재단이 충북 청년여성 인구 유출의 원인과 해결책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도내 청년 여성이 가장 많이 이동한 지역은 서울과 경기로, 청년 남성에 비해 '가족'과 '교육'을 이유로 많이 이동했습니다.

특히 20대 여성들의 인구 유출이 두드러졌습니다.

여성 인구 유출을 막기위해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는 임금 격차 해소입니다.

<그래픽>
도내 20대 여성의 월급은 남성보다 34만원, 30대 여성은 86만원 적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래픽>
청년여성들은 충북에서 남성ㆍ학연 중심의 일자리로 각종 기회에서 소외되거나, 소통 기회가 부족했다고 지적한 반면,

수도권 등 타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과 조직문화, 인프라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생활 균형 등 도내 기업의 근무환경 파악과 청년 여성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황경란/충북여성재단 연구위원
"지역대학을 연계한다거나 여성리더와 청년 여성의 협력체계를 구축한다거나 멘토링같은 것들이요. 그런것들을 만들면 우리 지역에서 사회적 관계를 더 다양하게 만들수 있고 (정착을 유도할거라 생각합니다.)"

경제 분야 여성 네트워크는 여성기업지원센터가 좋은 사례입니다.

<인터뷰> 양기분/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
"선배기업들이 먼저 경험한 것들을 후배기업들에게 전수도 해주고 가르쳐도 주고. 그래서 여성창업자들이 그것이 큰 힘이 된다고 말씀도 해주시고."

이 센터가 하는 것처럼 여성들에 대한 경제활동 지원은 여성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 강혜정/청년 여성 기업인
"(센터가) 정보를 많이 주고 지원사업에 대해서도 많이 안내해주셔서 그런 인프라나 도에서 지원해주는 것들을 많이 받을 수 있었어요."

청년 여성이 생각하는 매력적인 일자리와 지역에 정착할수 있게 하는 세밀한 정책만이 젊은 여성인구 유출을 멈추게 할수 있습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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