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 더블더블' SK, 운명의 5차전 잡았다…챔프전 우승까지 1승

서장원 기자 2023. 5. 3. 20: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SK가 안양 KGC를 꺾고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SK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KGC에 66-60으로 승리했다.

SK는 KGC의 공격을 봉쇄하면서 최원혁, 허일영, 김선형, 워니가 연속 10득점에 성공하며 단숨에 33-23으로 달아났다.

2쿼터 10분 동안 KGC에 5점만 내주는 짠물 수비를 펼친 SK는 41-28로 13점 앞선 가운데 기분좋게 전반을 마무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GC에 66-60 승리…시리즈 전적 3승2패 우위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서울 SK와 안양 KGC의 경기, 4쿼터 서울SK 워니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막아서는 안양KGC 스펄맨. 2023.5.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서울 SK가 안양 KGC를 꺾고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SK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KGC에 66-60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앞서나간 SK는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2패 후 5차전을 잡은 팀의 우승 확률은 81.8%에 달한다.

반면 2승1패로 앞서가다 내리 2경기를 패한 KGC는 벼랑 끝에 몰린 채 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SK는 쌍포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승리를 이끌었다. 워니가 18점 15리바운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김선형은 3점슛 4개 포함 16점으로 활약했다. 오재현(14점)과 허일영(10점 8리바운드)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KGC는 오마리 스펠맨이 23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변준형(15점 8리바운드)과 오세근(14점 9리바운드)도 최선을 다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4차전에 이어 5차전에도 핵심 김선형과 워니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변칙 라인업을 들고 나온 SK는 오재현이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 변칙 라인업으로 버티기에 성공한 SK는 1쿼터 종료 3분54초를 남기고 김선형과 워니를 투입해 공격에 힘을 실었다.

그러자 KGC도 오마리 스펠맨과 오세근의 콤비 플레이를 활용해 맞불을 놨다. 여기에 챔피언결정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변준형도 7점을 보탰고, KGC가 23-22로 리드를 잡고 1쿼터를 마쳤다.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서울 SK와 안양 KGC의 경기, 전희철 서울SK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2023.5.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2쿼터는 SK의 흐름 속에 전개됐다.

SK는 KGC의 공격을 봉쇄하면서 최원혁, 허일영, 김선형, 워니가 연속 10득점에 성공하며 단숨에 33-23으로 달아났다. KGC는 배병준이 3점슛으로 반격했지만, 김선형이 곧장 3점슛을 꽂아넣어 추격의 불씨를 껐다.

SK는 수비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지역 방어와 맨투맨 수비를 오가며 KGC에 혼란을 줬다. 2쿼터 10분 동안 KGC에 5점만 내주는 짠물 수비를 펼친 SK는 41-28로 13점 앞선 가운데 기분좋게 전반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KGC도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하프 타임 후 완전 다른 팀이 돼 돌아왔다.

3쿼터 SK의 공격이 주춤한 사이 맹공을 퍼부었다. 4분16초 동안 SK를 2득점으로 묶은 KGC는 16점을 넣어 44-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SK 허일영이 외곽슛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자 KGC는 스펠맨이 외곽슛으로 응수했다. 그렇게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두 팀의 승부는 SK가 52-51, 단 1점 리드한 채 마지막 4쿼터로 향했다.

4쿼터도 막판까지 어느 한쪽으로 승부가 기울지 않는 시소게임이 펼쳐졌는데, 팽팽하던 흐름에 균형을 낸 건 SK였다. 특히 3쿼터 4득점에 그쳤던 워니가 살아나면서 SK에 리드를 가져왔다.

KGC는 변준형과 아반도, 스펠맨의 슛이 잇따라 림을 외면했고, SK는 오재현이 경기 종료 직전 던진 회심의 3점슛이 골망을 가르면서 치열했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uperpow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