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REVIEW] '변칙 또 성공' SK, KGC 꺾고 우승까지 1승 남았다

맹봉주 기자 2023. 5. 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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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까지 1승 남았다.

서울 SK는 3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66-60으로 이겼다.

SK는 또 한 번 변칙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KGC는 드롭존과 맨투맨을 번갈아 쓰는 SK의 변화무쌍 수비에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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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형(위)과 자밀 워니. 두 선수의 체력을 아낀 변칙 라인업이 또 통했다 ⓒ KBL

[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우승까지 1승 남았다.

서울 SK는 3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66-60으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 SK가 1승만 더하면 우승이다. 두 팀의 6차전은 5일 안양체육관에서 펼쳐진다.

김선형이 16득점 4어시스트, 자밀 워니가 18득점 14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올렸다. 오재현은 3점슛 3개 포함 14득점으로 '신 스틸러'였다.

KGC는 변준형이 15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 오마리 스펠맨이 23득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렌즈 아반도는 엄청난 점프력으로 4득점 10리바운드 6블록슛을 기록했다.

▲ 전희철 감독(위)과 김상식 감독. 두 팀의 지략 대결도 돋보였다 ⓒ KBL

SK는 또 한 번 변칙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지난 4차전과 마찬가지로 김선형과 워니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SK 전희철 감독은 "김선형의 체력을 아끼기 위해서"라고 했다.

허일영은 먼저 내보냈다. 슛감이 좋다고 판단해서다.

이번에도 변칙은 통했다. 공격력이 떨어지는 오재현이 1쿼터 초반 SK가 올린 14점 중 10점을 책임졌다.

경기 시작 후 7분 가까이 SK는 변칙 라인업을 고수했는데, 점수는 오히려 14-10으로 앞섰다.

이렇게 아낀 김선형의 체력은 1쿼터 막판부터 빛을 봤다. 계속되는 3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KGC는 드롭존과 맨투맨을 번갈아 쓰는 SK의 변화무쌍 수비에 고전했다. 2쿼터 올린 점수가 단 5점. SK가 41-28로 격차를 벌렸다.

전반이 끝나고 KGC가 단단히 벼르고 나왔다. 변준형, 스펠맨이 더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수비 강도도 몰라보게 달라졌다.

▲ KGC가 따라가는 과정에서 렌즈 아반도가 있었다. 특히 김선형의 돌파를 블록슛 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 KBL

3쿼터 4분 19초. KGC가 스펠맨의 3점으로 44-43,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동점과 역전이 수차례 쏟아졌다.

마지막에 웃은 건 SK. 김선형, 워니가 클러치 점수를 올렸다. 오재현은 자유투, 3점슛으로 1쿼터에 이어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KGC는 변준형, 스펠맨의 3점이 다 빗나갔다. 공격의 날카로움이 SK보다 무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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