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선발' 오승환‥'5이닝 6K 3실점'
[뉴스데스크]
◀ 앵커 ▶
프로야구 삼성의 '끝판왕' 오승환 선수가 프로 데뷔 19년 만에 처음 선발 등판했습니다.
자신은 물론 보는 사람도 낯선 선발 투수 오승환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 전 오승환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선발투수 오승환'의 몸푸는 모습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부활을 바라는 팬들의 바람 속에 오승환의 KBO리그 통산 621번째 등판이자, 가장 낯선 첫 경험이 시작됐습니다.
[심수창/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지금 마운드가 새거잖아요. 아무도 밟지 않은 마운드에 올라온 게 처음일 거예요."
특유의 종소리와 등장곡 대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이 불렸고..
처음으로 마운드 위에서 애국가를 들었습니다.
선두타자 키움 이정후를 3구 만에 체인지업으로 투수 땅볼로 잡아내자 정현욱 투수코치도 오승환도 멋쩍게 웃었습니다.
[심수창/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이렇게 선발투수에게 집중하는 경기는 아마 처음일 거예요."
전성기 시절의 돌직구 대신 변화구 위주로 던진 오승환.
박찬혁에게 2루타를 맞고 김혜성에게 또 다시 슬라이더를 던지다 투런홈런을 허용했습니다.
돌부처 오승환도 아쉬운 표정은 숨기지 못했습니다.
1회초를 공 21개로 마친 오승환은 2회, 임병욱과 김휘집을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과거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이지영에게 안타를 맞았고 이정후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추가실점했습니다.
그래도 투구를 거듭하면서 리듬을 찾은 오승환은 3회를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뒤, 정현욱 코치와 대화하며 투구 밸런스를 찾아갔고 4회엔 변화구를 결정구로 쓰면서 이형종과 임병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투구, 최다 이닝을 기록하며 삼진 6개 포함 5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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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민호
이명노 기자(nirvan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8035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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