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붐에도 처우 더 나빠져"…미국서 작가들 단체 파업
넷플릭스같은 온라인동영상 플랫폼 시장이 커지면서 볼거리가 한층 많아졌지만, 정작 작가들은 저임금에 시달린다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백악관까지 중재에 나섰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계약 없으면 대본도 없다!]
현지시간 2일, 헐리우드 작가 만여 명이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미국작가조합은 OTT를 통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늘면서 콘텐츠 붐이 일었지만 작가들의 처우와 노동환경은 더 나빠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조합 차원의 총파업은 2007년 이후 16년 만입니다.
협상 조건엔 인공지능, AI가 대본을 쓸 수 없게 안전장치를 만들고, AI가 쓴 대본을 작가가 재작성하는 관행을 없애라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대니얼 탤벗/미국작가조합원 : 모두 스트리밍과 인공지능만 바라보고 있어요. 공정한 보상을 요구하는 건데 제작사들은 우릴 비웃고 있죠.]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은 건 인기 토크쇼들입니다.
재방송을 편성했지만, 파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미 팰런/'더 투나이트쇼' 진행자 : 작가들을 위해 뭐든지 할 겁니다. 협상이 이뤄지길 바랄 뿐입니다.]
백악관이 중재에 나섰지만 넷플릭스 등 제작사측은 협상에 소극적인 상태입니다.
넷플릭스 등 제작사는 이미 방영이 예정되거나 사전 제작된 시리즈가 많아 올해까진 상관없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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