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반격 임박?‥유류 탱크도 철도도 '쾅' '쾅'
[뉴스데스크]
◀ 앵커 ▶
최근 러시아에서 유류 저장 시설과 화물열차 같은 국가 기간 시설들이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봄철 대반격을 예고한 상황에서 전선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윤성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러시아가 장악하고 있는 크름반도의 석유저장 시설에서 거대한 화염 구름이 하늘 높이 치솟습니다.
소방대원들이 긴급 진화에 나서지만 불길이 워낙 거세 접근조차 쉽지 않습니다.
석유 저장고 4개가 연쇄 폭발하면서 1천 제곱미터 넓이 기지가 순식간에 잿더미가 됐습니다.
나흘 뒤에는 크름반도 인근 타만반도의 또 다른 석유기지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두 에너지 시설에 공격을 감행한 건 갑자기 기지 상공에 등장한 드론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인 러시아 브랸스크에선 이틀 연속 화물열차가 수난을 당했습니다.
선로에 미리 설치한 정체불명의 폭파장치가 터지면서 열차가 탈선하고 불에 탄 겁니다.
[알렉산더 보고마즈/브랸스크 주지사] "모든 응급대원들이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이건 명백한 파괴공작입니다. 우리 정보 당국이 선로를 파괴한 자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잇따른 공격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봄철에 대대적인 반격 작전을 펴기에 앞서 러시아군의 물자와 연료 보급을 방해하려 한다는 겁니다.
우크라이나가 4만 명 규모의 8개 강습여단을 새로 편성해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 중이라는 외신 보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결전을 앞둔 장병들의 사기를 북돋웠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장병 여러분, 곧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됩니다. 우리 땅과 국민들을 러시아로부터 해방시켜야 합니다. 우리는 빼앗긴 영토를 반드시 되찾아야 합니다."
기습공격에 허점이 찔린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도심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사상자가 속출하는 등 대격전을 앞두고 전황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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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창규
윤성철 기자(ysc@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80353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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