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케인 구속은 그만..."레비 회장은 그에게 자유를 줘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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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는 해리 케인을 더 이상 구속할 수 없다.
이어 "토트넘이 입장을 보인 후, 레비 회장은 케인에게 존중을 표하고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자유를 줘야 한다. 대화를 나누는 동안, 케인이 팀을 떠난다고 말한다면 레비 회장은 허락해야 한다. 그래야만 최대한의 이적료를 얻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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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토트넘 훗스퍼는 해리 케인을 더 이상 구속할 수 없다.
케인은 토트넘의 '에이스'다. 2013-14시즌 1군에 이름을 올린 후, 10년 가까이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매 시즌 꾸준히 20골 이상씩 넣어주고 있으며 최근엔 플레이 메이커로서의 역할도 담당하며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꾸준히 뛰어난 활약 덕에 자연스레 개인 커리어는 따라왔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만 3회 수상했으며 지미 그리브스를 넘고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1위에 올랐다. 또한 EPL 통산 208골을 넣으며 역대 2위인 웨인 루니와 타이를 이뤘고 대표팀에선 이미 루니를 넘어서 최다 득점 1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화려한 개인 커리어에 비해 트로피 진열장은 휑하다. 10년 가까이 토트넘에 몸 담았지만 한 개의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EPL 2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등 기회는 있었지만, 모두 우승을 목전에 두고 무너졌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자 케인은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인 맨체스터 시티가 손을 건넸고 케인은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의 완강한 태도로 인해 이적은 무산됐다.
그럼에도 이적설은 끊이지 않았다. 이번 시즌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이에른 뮌헨 등이 그를 노리고 있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떠나 보내고 마땅한 대체자를 구하지 못한 맨유와 꾸준히 연관됐다.
케인은 아직 미래를 결정하지 않았다. 계약이 1년 1개월 뒤면 만료되지만, 아직까지 어떠한 스탠스도 취하지 않았다. 토트넘 입장에선 케인의 재계약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지만 이적료를 얻기 위해서라도 오는 여름 매각하는 것도 배제해선 안 된다.
이런 상황에서 선택권을 케인에게 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테디 셰링엄의 발언이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그는 "나는 케인의 미래가 포커 게임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레비 회장의 허세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지금 상황에선 두 당사자가 진지한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이 입장을 보인 후, 레비 회장은 케인에게 존중을 표하고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자유를 줘야 한다. 대화를 나누는 동안, 케인이 팀을 떠난다고 말한다면 레비 회장은 허락해야 한다. 그래야만 최대한의 이적료를 얻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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