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X브브걸, 소속사 이적도 못 흔든 장수 걸그룹[이슈S]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에이핑크와 브레이브걸스(브브걸)가 소속사 이적에도 팀 활동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모습으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저력의 두 장수그룹이 큰 변화 속에서도 굳건히 팀을 지켜가는 의지와 애정에 팬들의 호응도 뜨겁다.
에이핑크는 최근 정은지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 박초롱, 윤보미, 김남주, 오하영이 12년간 몸담아온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종료하고 타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또 브레이브걸스도 오랜 기간 몸담은 소속사와 재계약하지 않고 다함께 소속사를 옮겼다.
소속사가 달라지면 팀 활동을 이어가는 것에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지만 장수 걸그룹인 두 그룹 모두 소속사 이적에도 팀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에이핑크는 지난달 28일 정은지만 기존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했으며, 박초롱·윤보미·김남주·오하영은 새 소속사 초이크리에이티브랩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소식을 전한 IST엔터테인먼트와 초이크리에이티브랩은 멤버 전원이 팀 활동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는 만큼 그룹 해산 없이 팀 활동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들이 에이핑크 팀 활동은 계속된다고 했음에도 멤버들의 소속사가 달라지면 이전보다 원활한 팀 활동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아는 팬들의 걱정은 더욱 커졌다.
이에 에이핑크 멤버들은 모두 손편지를 통해 팀에 대한 애정을 보이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정은지는 "변화에는 늘 두려움과 잔 생각들이 가득하지만 앞으로의 시간은 그 누구도 모르는 거니까 지나온 우리 시간들을 믿고 그저 우리는 우리의 오늘을 잘 보내면 된다"라며 자극적인 이야기를 귀담아듣지 말라는 뜻을 전했다.
또 리더인 박초롱은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해 주고 싶었다. 차곡차곡 잘 쌓아온 팀이기에 우리 멤버들도 판다(공식 팬클럽명)들도 팀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남다르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가 열심히 쌓아온 추억 쉽게 놓지 않을 거다"라고 팀 활동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윤보미·김남주·오하영도 "12년간 함께 한 회사와 작별인사를 한다는 것이 겁난다"라면서도 "에이핑크는 지금 이 자리에 여전할 것이고 전혀 달라지는 게 없다. 앞으로도 더 많은 추억을 쌓자"고 전했다.
이에 팬들도 "우리도 진심으로 아낀다", "긴 시간 우리 곁에 있어줘서 너무 고맙다", "우리도 걱정 안 할테니까 멤버들도 걱정하지 말고 우리 믿고 하고싶은 거 다 해라.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다시 만날 거 아니까", "앞으로도 에이핑크"라며 에이핑크 멤버들에 대한 믿음과 응원의 댓글을 남겨 훈훈함을 자아냈다.
에이핑크에 앞서 브레이브걸스(브브걸)도 완전체 활동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브레이브걸스는 지난 2월 7년간 함께한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당시 이들의 전속계약 종료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체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그러나 멤버들은 해체가 아니라고 팬들을 다독였다. 민영은 "우리는 절대 해체가 아니다. 멤버 넷은 언제든 함께할 의사가 모두에게 있고 계약 종료일뿐 우린 그대로"라고 했고, 유정은 "언젠간 영원한 이별이 없다는 걸 우리 멤버들과 증명해 보이고 싶다. 저희가 무얼 하든 응원하며 지켜봐 달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멤버들의 말처럼 브레이브걸스는 약 2개월 만에 완전체 활동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브레이브걸스는 지난달 27일 워너뮤직코리아와 다함께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전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와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 이름을 딴 팀명 브레이브걸스 대신 줄임말이자 애칭이었던 브브걸로 팀명을 변경하고 새 소속사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예정이다.
또 민영은 여름 컴백을 예고해 팬들을 설레게 하기도 했다. 민영은 "활동 종료 기사 이후로 소식 기다려준 팬 여러분들과 아쉬워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곧 다가올 여름에 만남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더 좋은 음악,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올여름 컴백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알렸다.
단단한 우정을 자랑한 이들이 각자의 소속사에서, 또 다함께 새로운 소속사에서 선보일 완전체 활동은 어떤 모습일지 더욱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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