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하락 폭 전국 최고...20% 이상 내린 곳도

고차원 2023. 5. 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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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전북지역 상권이 여전히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임대료 하락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북은 전국 최고 수준의 하락폭을 보였는데, 공실을 없애기 위해 일정 기간은 아예 임대료를 포기하겠다는 건물주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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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지역 상권이 여전히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임대료 하락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북은 전국 최고 수준의 하락폭을 보였는데, 공실을 없애기 위해 일정 기간은 아예 임대료를 포기하겠다는 건물주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고차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라북도의 대표 상권인 서부신시가지.


여기저기 임차인을 구하는 펼침막이 붙어있습니다.


그나마 1층은 사정이 좀 낫지만 여전히 2층 이상 상가는 빈 곳이 많습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렌트 프리, 즉 일정기간 임대료를 아예 받지 않는 기간이 최근들어 한달 정도 더 길어졌습니다.


입점만 해준다면 보통 3달은 임대료를 받지 않는다는 것인데, 경우에 따라서는 5달까지 늘어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조건도 전반적인 임대료 하락을 막기는 어려운 상황.


올 1분기 전북의 중대형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0.46% 하락했습니다.


하락폭으로 보면 광주, 경남 다음으로 큽니다.


주로 구도심에 몰려 있는 소규모 상가의 경우는 상황이 더 나빠서 하락폭이 전국 최고인 0.58%을 보였습니다.


통계와 달리 실제로는 1층은 10%, 2층 이상은 20% 이상 떨어진 곳도 많습니다.


[최진규 대표 / 00부동산 공인중개사 사무소]

"지금 공실률이 있고 금리까지 올랐잖아요. (주인들이) 버티는데 한계점을 느낀 거예요. 그래서 2,3층 같은 경우는 그냥 시세가 없어요. (임차인이 요구하는대로) 맞춰줄게 그래요"


지역별로도 편차를 보이면서 서부 신시가지와 송천동 상가의 임대료 하락은 발표된 평균치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상권 침체는 코로나 19와 불경기 탓도 있지만 전주가 자꾸 외곽으로 팽창하면서 수요 이상의 상가가 공급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어 상황이 개선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 뉴스 고차원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김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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