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갔다가…한라산서 폭우 맞은 고교생들 저체온증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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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으로 제주를 방문한 충남 천안 소재 고교생들이 한라산을 오르던 중 폭우를 만나 무더기로 저체온증을 호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분쯤 한라산 성판악을 등반하던 고등학교 2학년 수학여행단 397명 중 12명이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있다는 신고를 제주소방안전본부가 접수했다.
지난 1일 제주에 도착해 수학여행 일정에 나선 학생들은 이날오전 7시40분부터 한라산 등반에 나섰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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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으로 제주를 방문한 충남 천안 소재 고교생들이 한라산을 오르던 중 폭우를 만나 무더기로 저체온증을 호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분쯤 한라산 성판악을 등반하던 고등학교 2학년 수학여행단 397명 중 12명이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있다는 신고를 제주소방안전본부가 접수했다.
지난 1일 제주에 도착해 수학여행 일정에 나선 학생들은 이날오전 7시40분부터 한라산 등반에 나섰다고 전해졌다. 그러다 갑자기 내리는 비를 맞으며 해발 1500m의 진달래밭 대피소까지 산을 오르던 학생들이 저체온증 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증상을 호소한 학생 4명은 모노레일로 하산했고 8명은 걸어 내려왔다. 오후 7시 기준 397명 모두가 하산을 완료했다고 전해졌다. 응급처치를 받은 학생은 총 15명으로 파악됐다.
이 수학여행단은 고등학교 학생 424명과 교장을 포함한 인솔 교사 18명 등 총 442명으로 구성됐다.
당초 소방당국은 출동에 나서던 중 한라산국립공원으로부터 보온 조치하겠다는 내용을 전달받고 귀소했다가 저체온증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늘어나자 재차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성판악 휴게소 주차장에 현장응급의료소를 설치했다.
앞서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제주 남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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