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세 임시 감독'도 멀쩡한데…토트넘, 나겔스만의 '35세 나이' 때문에 계약 고민

김희준 기자 2023. 5. 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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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훗스퍼가 감독 선임에 있어 지나치게 신중을 기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일(이하 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회장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에게 토트넘 감독직을 제안하는 데 있어 35세 나이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면 레비 회장이 토트넘에서의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해 나겔스만 감독 선임을 고민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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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토트넘 훗스퍼가 감독 선임에 있어 지나치게 신중을 기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일(이하 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회장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에게 토트넘 감독직을 제안하는 데 있어 35세 나이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토트넘은 지난 달 25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1-6 참패의 책임을 물어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임시 감독을 경질했다.

'감독 대행의 대행'까지 왔다. 토트넘은 3월 27일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떠나보내고 그의 수석코치였던 스텔리니를 대행으로 앉혀 분위기 쇄신을 노렸다. 그러나 반전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토트넘은 스텔리니 감독 대행 대신 라이언 메이슨 코치를 새로운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다.

메이슨 감독 대행은 빠르게 팀을 수습하고 있다. 경기 결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2-2, 리버풀전 3-4로 좋지만은 않다. 그러나 두 경기 모두 전반에 끌려가다가 후반에 기어이 따라붙는 끈질긴 승부를 연출했다는 점에서 확실히 발전한 멘탈리티를 발견할 수 있었다.

메이슨 감독 대행의 수습 속에서 토트넘은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역시 가장 짙게 연결되는 감독은 나겔스만이다. 나겔스만 감독은 3월 25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바이에른 뮌헨에서 물러났다. 그럼에도 참신한 전술적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훈련법으로 여전히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받는 지도자다.

그런데 토트넘은 이상한 부분을 걱정하고 있다. 바로 나겔스만 감독의 나이다. 나겔스만 감독은 35세로, 팀의 최고참인 위고 요리스보다 한 살 어리다. 레비 회장은 나겔스만 감독이 일부 시니어 그룹의 존중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하는 중이다.

이것이 표면적인 이유일 가능성도 있다. '데일리 메일'은 "뮌헨의 수뇌부를 짜증나게 했던 나겔스만 감독의 거침없는 의견 피력도 레비 회장에게 걱정거리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면 레비 회장이 토트넘에서의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해 나겔스만 감독 선임을 고민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나겔스만 감독은 토트넘 부임 조건으로 '이적시장에서의 전권'을 요구했고, 이것이 레비 회장의 불편을 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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