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앞두고 연일 일가족 극단적 선택…“내 잘못…아들과 먼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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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 이면서 한해 중 자살 사건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다.
올해도 어린이날·어버이날을 앞두고 서울과 평택에서 부모가 자식을 데리고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6분쯤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남편 A(33) 씨와 아내 B(37) 씨, 생후 수개월로 추정되는 자녀가 모두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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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 이면서 한해 중 자살 사건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다. 올해도 어린이날·어버이날을 앞두고 서울과 평택에서 부모가 자식을 데리고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6분쯤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남편 A(33) 씨와 아내 B(37) 씨, 생후 수개월로 추정되는 자녀가 모두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A 씨 부친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씨 집 안에서 B 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사실을 확인했다. 아파트 건물 앞에서는 A 씨와 자녀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범행 직전 부친에게 "내가 잘못한 게 있다. 고맙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아내를 살해한 뒤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자녀를 껴안고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사망한 일가족 3명의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는 한편, 주변 인물들을 대상으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기 평택시에서도 30대 엄마가 7세 아들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오후 평택시 고덕면 한 아파트 방 안에서 30대 여성 A 씨(중국국적·조선족)와 그의 초등학교 1학년 아들 B(7) 군이 흉기에 찔려 숨졌다. 퇴근해 귀가한 A 씨의 남편이 현장을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택에서는 A 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들을 데리고 먼저 간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A 씨가 남편이 출근한 후 B 군을 숨지게 하고 본인도 자해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사건 수사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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