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6K 3실점’ 삼성 오승환 데뷔 첫 선발등판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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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전은 '끝판대장' 오승환(41·삼성)의 데뷔 첫 선발등판 경기로 큰 관심을 모았다.
이에 정현욱 삼성 투수코치가 "점수를 줘도 괜찮은 상황에서 던지는 게 좋겠다"며 선발등판을 제안했고, 재충전이 필요했던 오승환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오승환은 이날 1회초 첫 타자 이정후에게 직구를 던지며 데뷔 첫 선발등판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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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마무리투수로 출발했다. 그러나 10경기에 등판해 1승1패4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ERA) 4.50으로 불안함을 노출했다. 2차례 블론세이브도 범했다. 결국 좌완 이승현에게 뒷문을 맡기고 셋업맨으로 옮겼다. 이에 정현욱 삼성 투수코치가 “점수를 줘도 괜찮은 상황에서 던지는 게 좋겠다”며 선발등판을 제안했고, 재충전이 필요했던 오승환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오승환은 이날 1회초 첫 타자 이정후에게 직구를 던지며 데뷔 첫 선발등판의 시작을 알렸다. 40세 9개월 18일, 역대 최고령 첫 선발등판 기록이다. 이정후를 투수 땅볼로 잡고 순조롭게 첫 걸음을 내디뎠으나, 1사 후 박찬혁에게 좌중간 2루타, 김혜성에게 우월 2점홈런(시즌 1호)을 잇달아 허용하며 흔들렸다. 후속타자 에디슨 러셀에게도 우중간 2루타를 내줬다. 다행히 이원석(유격수 땅볼)과 이형종(중견수 뜬공)을 범타로 처리하며 1회를 마쳤다. 2회초에는 임병욱과 김휘집을 잇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한 뒤 이지영에게 우전안타, 이정후에게 좌월 2루타를 맞고 3번째 실점을 했다.
그러나 오승환은 주저앉지 않았다. 3회부터 완전히 달랐다. 3회초 김혜성(2루수 땅볼)~러셀(우익수 뜬공)~이원석(삼진)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4회초에도 이형종과 임병욱을 잇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휘집마저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았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이지영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이닝(종전 4이닝)을 경신한 뒤 이정후를 포수 땅볼, 박찬혁을 삼진으로 막아 목표했던 5이닝을 채웠다. 직구 최고구속도 149㎞까지 나오자 “최대 60구”를 외쳤던 박진만 삼성 감독도 5회까지 믿고 맡겼다.
5이닝(73구) 동안 5안타 1홈런 무4사구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1-3으로 뒤진 6회부터 최충연에게 공을 넘기고 데뷔 첫 경험을 마무리했다. 투구수와 탈삼진도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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