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간호조무사 '부분 파업' 반발‥간협 "진료 거부" 비판
[뉴스데스크]
◀ 앵커 ▶
의사협회와 간호조무사협회 등 보건의료 단체가 오늘 '간호법'에 반대하는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법안이 철회되지 않으면,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인데요.
간호사협회는 그건 파업이 아니라 진료 거부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일단 오늘은, 병원에서 진료받는 데 별다른 차질이 없었습니다.
박솔잎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의 한 병원.
환자가 한창 몰릴 오후 시간인데도 대기실이 한산합니다.
'간호법 반대 집회'에 참석하려고 진료 접수를 일찍 마감했기 때문입니다.
[황규석/서울시의사회 부회장] "(간호법은) 간호사가 나머지 직역을 지도하고 교육하고 감독하겠다는 법안(입니다). 약소 직역들의 아픔을 함께 하고자‥"
의사와 간호조무사 등 보건의료연대 소속 1천여 명은 '부분 파업'을 선언하고, 집회에 나왔습니다.
간호법을 통과시킨 민주당을 규탄하며, 당사 앞까지 행진을 벌였습니다.
[최경숙/서울간호조무사회장] "엉터리 법을 민주당은 제대로 논의조차 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 강행 처리했습니다."
이들은 병원 진료를 일찍 마치는, 이른바 '부분 파업'을 오는 11일 다시 벌이기로 했습니다.
의료연대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17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병원을 찾는 시민들은 우려했습니다.
[송선우] "단축 진료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주말에 여는 병원만을 가거나 그런 불편함이…"
간호협회는 의료연대의 파업을 '진료 거부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간호사가 단독 의료행위를 하거나 간호조무사를 차별한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영경/대한간호협회 회장] "총파업 운운하며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국민을 겁박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기 바랍니다."
정부는 혹시 모를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에 비상 진료 대응체계를 유지하라고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임지수 / 영상편집: 권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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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상용, 임지수 / 영상편집: 권나연
박솔잎 기자(soliping_@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8034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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