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조업 中 어선 꼼짝마...꽃게 황금어장 사수 이상無” [현장, 그곳&]
첨단 장비·전술 무장 12개팀 108명해상 선박 나포·인명 구조 등 ‘척척’
“외국 어선 불법조업 꼼짝 마... 배를 멈춰라, 우리는 대한민국 해경이다.”
3일 오전 8시30분께 인천 중구 서해5도 특별경비단 전용부두. 501함에서 내려진 고속단정이 23번 부표 옆 출발선에서 출동했다. 이어 해상에 50m 간격으로 깃발이 꽃힌 부표 5개를 지그재그로 통과했다. 가상의 불법조업 선박이 나타나자 곧바로 정선 명령이 떨어졌다. 한 대원이 깃발을 흔들자 고속단정이 불법조업 선박 주위를 3차례 빙빙 돌다가 재빨리 선박 위로 올라가 나포에 성공했다. 바다에 빠진 가상의 익수자까지 구조해냈다. 출동에서 인명 구조까지 걸린 시간은 3분32초. 합격선인 10분을 여유있게 통과했다.
오전 9시가 되자 518함 고속단정도 힘차게 출발했다. 이 고속단정도 501함 팀처럼 코스주행, 모의단정 3차례 선회, 인명구조 등의 훈련 평가를 받았다. 518함의 고속단정의 기록은 3분18초로 앞선 팀보다 더 여유있게 평가를 끝냈다.
518함 배대성 경사(36)는 “이번 훈련을 통해 불법조업 외국 어선 단속 전술 및 장비 이해도 등이 높아졌다”며 “꾸준한 훈련을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인천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이하 서특단)이 중구 영종도 앞 해상에서 ‘2023년 고속단정 운용역량 경연대회’를 열었다.
이날 해상특수기동대 2개팀 18명이 참가한 가운데 외국 어선 불법 조업 시 고속단정을 이용한 단정 운용과 정선 명령, 해상 인명구조 등의 경연을 벌였다. 이번 경연대회에는 오는 12일까지 12개팀 108명이 참가한다.
서특단은 오는 12일까지 모든 팀을 평가한 뒤 대형 및 중형 함정 최우수 각 1팀과 중형 함정 우수 1팀 등 총 3팀을 표창할 계획이다.
서특단 관계자는 “이번 경연대회을 통해 대원들 간 단속 노하우를 공유하고 꽃게철 불법 외국 어선에 대한 단속 의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jennypark3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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