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동맹인 한국 방어 위해 미국의 모든 국력 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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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한미 정상회담 이후 나온 워싱턴 선언이 핵 공유인지 아닌지를 놓고 서로 설명이 엇갈리면서 그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이 일기도 했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저희 취재진이 미국 국무부에 물어봤더니, 미국은 한국 방어를 위해서 모든 국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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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한미 정상회담 이후 나온 워싱턴 선언이 핵 공유인지 아닌지를 놓고 서로 설명이 엇갈리면서 그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이 일기도 했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저희 취재진이 미국 국무부에 물어봤더니, 미국은 한국 방어를 위해서 모든 국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오늘(3일) 첫 소식, 김아영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가 오늘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자단을 상대로 한 화상 간담회입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나섰는데, 워싱턴 선언은 핵 공유가 아니라는 설명으로 논란을 낳았던 지난달 27일 워싱턴 브리핑을 진행했던 미 핵심 당국자입니다.
워싱턴 선언이 채택됐지만 확장억제책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과 관련해,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우선 워싱턴 선언의 성격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Q. 워싱턴 선언이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고 보는 이들에게 뭐라고 말하시겠습니까? (브리핑 진행자(질문 대독))
[대니얼 크리튼브링크/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 워싱턴 선언은 처음으로 미국이 확장억제 이행을 위해 수행하려는 몇몇 특별한 조치들의 개요를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문서입니다.]
이어 한국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약속에 의문을 가질 수 없을 것이라며 동맹인 한국 방어를 위해 미국의 모든 국력, 모든 억제 능력을 쓸 것이라고 했습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 미국의 모든 국력과 억제력을 (한국 방어에) 사용하겠다는 합의에 관한 미국의 이행 의지는 그 누구도 의문을 제기해서는 안 됩니다. 이는 절대적으로 명백한 것입니다.]
인도·태평양 지역 내 중국의 확장을 견제해야 하는 미국 입장에서 최근 남중국해에서 벌어진 필리핀과 중국 함정 간 충돌 위기 같은 상황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 필리핀 선박에 대한 중국의 지속적인 위협과 괴롭힘에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베이징의 이러한 행동은 진정 용납할 수 없습니다.]
미 핵심 당국자의 오늘 발언은 확장억제 약속에 대한 한국 내 의구심을 차단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양지훈, 영상편집 : 정성훈)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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