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점업체에 가격할인 쿠폰으로 갑질하더니

임은수 기자 2023. 5. 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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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입점업체의 상품에 적용되던 할인쿠폰을 일방적으로 삭제한 ㈜지마켓에 시정명령하고, 할인쿠폰 삭제를 요구한 오진상사㈜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500만원을 부과했다.

노트북을 판매하는 오진상사는 가격경쟁을 피하고자 지마켓에게 경쟁 입점업체의 상품에 적용된 PCS 쿠폰 삭제를 요구했고 ㈜지마켓은 이를 수용해 2020년 4월부터 2021년 5월까지 13개월간 다른 입점업체의 PCS 쿠폰 737건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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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마켓·갑질 요구한 오진상사 제재

공정거래위원회는 입점업체의 상품에 적용되던 할인쿠폰을 일방적으로 삭제한 ㈜지마켓에 시정명령하고, 할인쿠폰 삭제를 요구한 오진상사㈜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500만원을 부과했다.

PCS(Price Comparison Site)쿠폰은 소비자가 비교쇼핑사이트(네이버쇼핑, 다나와, 에누리닷컴 등)에서 상품을 검색한 후 지마켓이 운영하는 오픈마켓인 G마켓·옥션의 상품을 클릭해 해당 상품에 적용되는 가격 할인 쿠폰이다.

노트북을 판매하는 오진상사는 가격경쟁을 피하고자 지마켓에게 경쟁 입점업체의 상품에 적용된 PCS 쿠폰 삭제를 요구했고 ㈜지마켓은 이를 수용해 2020년 4월부터 2021년 5월까지 13개월간 다른 입점업체의 PCS 쿠폰 737건을 삭제했다.

이번 사건은 다른 사업자로 하여금 불공정거래행위를 하도록 요구한 경우에도 제재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한 사례라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오픈마켓 등 플랫폼 사업자의 입점업체들에 대한 거래상지위 남용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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