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조선왕조 어보·어책·교명 등 보물 지정 예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화재청은 '조선왕조 어보·어책·교명'을 비롯해 '근묵', '아미타여래구존도', '순천 동화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된 대상은 어보 318과, 어책 290첩, 교명 29축 등 총 637점이다.
문화재청은 "어보와 어책, 교명은 세계사적으로 유례없는 독특한 궁궐 문화를 상징하는 유물로서 보물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조선왕조 어보·어책·교명'을 비롯해 '근묵', '아미타여래구존도', '순천 동화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조선왕조 어보·어책·교명은 조선이 건국한 1392년부터 일제에 강제 병합된 1910년까지 조선왕조 의례에 사용된 인장과 문서다. 해당 인물 생전에는 궁궐에 보관하다 사후 신주와 함께 종묘에 모셔져 관리됐다.
어보는 금·은·옥 재질의 의례용 도장이다. 국왕이나 왕비, 세자, 세자빈 등을 책봉하거나 왕과 왕후의 덕을 기리는 칭호를 올릴 때 만들었다.
어보와 함께 내린 어책은 의례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의미,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교명은 오색 비단에 책임을 다할 것을 훈계하고 깨우쳐 주는 글을 담은 문서를 뜻한다.
왕실에서 세자나 세손에 책봉되면 그 징표로 왕에게서 옥인(玉印), 죽책(竹冊), 교명을 받게 되는데, 왕권의 계승자로서 정통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왕과 왕비가 일생에 걸쳐 받은 어보 등은 살아서는 궁궐에, 죽은 뒤에는 신주와 함께 종묘에 모셨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된 대상은 어보 318과, 어책 290첩, 교명 29축 등 총 637점이다.
왕이 되지 못한 세자와 왕을 낳은 후궁 등 종묘에 봉인되지 못한 인물은 인물 범위에서 제외됐다.
문화재청은 "어보와 어책, 교명은 세계사적으로 유례없는 독특한 궁궐 문화를 상징하는 유물로서 보물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보물로 지정 예고된 '근묵'(槿墨)은 저명한 서예가인 오세창(1864-1953)이 80세 때 엮은 서첩이다.
고려 후기 학자 정몽주(1337-1392)를 비롯해 600여 년에 걸쳐 수집한 1136명의 필적이 담겼다.
근묵을 소장한 성균관대 박물관은 오는 23일 개막하는 '성균관의 보물전' 전시에서 서첩 일부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1565년 제작된 '아미타여래구존도'(阿彌陀如來九尊圖), 1657년에 봉안한 '순천 동화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木造釋迦如來三佛坐像)' 등 조선시대 불화와 불상도 각각 보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문화재청은 30일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 당선무효형 선고한 '한성진 부장판사'에 쏠린 눈 - 대전일보
- 홍준표, 이재명 '유죄' 판결 판사에 "참 대단한 법관, 사법부 독립 지켰다" - 대전일보
- 여당에 보낸 세종시장 친서, 민주당 의원에 배달 사고… '해프닝' - 대전일보
- 옥천 女 화장실서 불법촬영하던 20대 男… 피해 여성에 덜미 - 대전일보
- 한동훈, 민주당 겨냥 “오늘도 기어코… 판사 겁박은 최악 양형가중 사유" - 대전일보
- 기름 값 벌써 5주 연속 상승세… 휘발유 1629원·경유 1459원 - 대전일보
- 이장우 대전시장, 기재부 2차관 만나 내년 주요사업 국비 요청 - 대전일보
- 트럼프, 관세 인상 실현되나… "전기차·반도체 보조금 폐지 가능성" - 대전일보
- 화장실 문 열자 '펑'… 충남 서산서 LPG 폭발로 80대 중상 - 대전일보
- 尹 "김정은 정권 유일 목표는 독재 정권 유지… 좌시 않겠다"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