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화재 피해 지역 복구·및 지원 활동에 팔 걷어

지난달 25일 기준 피해접수 2000여 건…목상동 90% 이상 피해 보상
아파트단지·주택가·도로·공공시설 등 정화 및 복구 활동 진행 중

한국타이어가 대전공장 화재 이후 분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에 살수차를 동원해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다.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가 대전공장 화재에 대한 피해 복구와 보상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3일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에 따르면 화재 발생 직후인 지난 3월 13일부터 회사 내 헬프데스크와 인근 주민센터에서 피해 접수를 받아왔다. 지난달 25일 기준 접수된 피해 사례는 2000여 건으로, 공장 인근 주택가와 아파트 단지, 기업체, 상가, 농가 등 다양한 곳에서 피해가 접수됐다.

이에 한국타이어는 접수된 피해 민원 중 지난 화재 사고와 밀접한 인과관계가 있고 증빙 제공이 가능한 경우, 빠른 시일 내에 보상이 이뤄지도록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공장 인근 아파트 및 주택가, 상가 등의 외벽 청소는 물론 공조기 필터, 창문, 방충망 등은 아파트 단체보험으로 보상이 진행된다. 숙박비와 청소비, 세차비 등은 회사가 선보상을 진행 중이다. 아파트의 경우 단체보험을 통해 일단 보상이 이뤄지면 한국타이어는 구상권 청구에 따른 피해 보상을 진행하게 된다.

현재 공장 인근 지역인 목상동은 90% 이상 피해 보상이 완료됐다.

다만 석봉동의 경우 피해 접수가 최근에서야 마무리돼 보상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석봉동에 대한 피해 보상도 신속하게 처리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피해 지역에 대한 환경정화 등 복구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임직원과 봉사 동아리는 화재 직후부터 피해를 입은 아파트 단지 및 주택가 등지에서 분진 및 이물질 제거 작업을 벌였으며, 피해가 확인된 지역을 수시로 찾아가 피해 복구에 힘을 쓰고 있다.

또 살수차를 동원해 한 달여간 인근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 상가 등에 외벽청소를 벌였으며, 주요 도로 및 이면 도로의 도로세척작업도 함께 진행했다.

학교와 같은 공공시설에 대해서도 피해 복구를 진행, 인근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17곳에 대해 현장 검증을 거쳐 운동장 모래 세척 및 교체 작업, 건물 세척작업 등도 마무리했다.

상인 및 농가 피해와 관련해선 전문가의 조사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피해 복구 절차를 진행 중이다.

윤정록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장은 "화재 직후부터 모든 방법을 동원해 주민들의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최우선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회사는 이번 화재에 따른 피해 주민들이 최대한 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일일이 소통하고 해결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 임직원과 봉사 동아리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직후 인근 교육시설을 방문해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다. 사진=한국타이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