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충청권 공보의…의료공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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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과 산간벽지의 보건소, 보건지소에서 의료활동을 하는 공중보건의사(공보의)가 줄어들며 의료 사각지대의 의료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3일 시·도에 따르면 충남도의 올해 공보의는 의과 150명, 치과 61명, 한의과 129명 등 모두 340명이다.
의료취약지인 도서 산간 지역의 공공의료기관은 의료인력 상당수를 공보의에 의존하다 보니 의료 공백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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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의 순회 진료 방식으로 의료공백 겨우 막아"
농어촌과 산간벽지의 보건소, 보건지소에서 의료활동을 하는 공중보건의사(공보의)가 줄어들며 의료 사각지대의 의료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3일 시·도에 따르면 충남도의 올해 공보의는 의과 150명, 치과 61명, 한의과 129명 등 모두 340명이다. 이는 지난해 364명보다 24명 감소한 수치다. 2020년 384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4년 새 11.4% 가까이 줄어들었다.
대전의 경우 의과 1명, 치과 2명 단 3명의 공보의만이 배치돼 있다. 이마저도 코로나19로 인해 추가 배치됐다는 시의 설명이다.
이와 같은 공보의 감소는 복무 만료자 수가 신규 편입자 수를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특히 신규 편입자 수와 복무 만료자의 격차는 날이 갈수록 더욱이 커지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해 충남 공보의 복무만료자는 121명이지만 신규 편입자는 75명에 불과해 46명이 줄었다. 2020년 충남 공보의는 154명이 제대하고, 134명 새롭게 들어와 20명 감소했다. 2021년 140명 제대, 116명 신규 배치돼 24명이 감소한 바 있다.
여기에 여성 의사 비율 증가와 군 복무기간 단축 등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군 복무기간은 18개월, 공중보건의 기간은 36개월이다. 의학전문대학원 등장으로 군필 남성의 의대 입학이 늘어난 탓도 있다.
의료취약지인 도서 산간 지역의 공공의료기관은 의료인력 상당수를 공보의에 의존하다 보니 의료 공백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보건복지부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는 의료취약지에 공보의 우선 배치를, 각 지자체에서는 순회 진료 등 대책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의대 정원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며 '땜질식 처방'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모든 보건지소에 공보의를 배치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 한 보건지소에 있는 공보의가 다른 지소로도 순회 진료하는 방식으로 공백을 메꾸고 있다"며 "이런 방안이 당장 문제를 해결해 보일 수 있겠지만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게 근본적인 방안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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