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회사 '머크사' 품은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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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글로벌 제약회사인 머크사를 품었다.
건강한 바이오생태계와 우수한 교통인프라, 미래 도시성장 가능성 등 대전의 잇점이 머크사를 움직였다.
머크는 대전시와 함께 지역 소재 대덕연구단지에 입주한 바이오테크 기업을 지원하고, 국내 유수 대학들과 바이오 분야 연구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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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바이오분야 허브로 글로벌시장 주도권 선점
둔곡지구 4만 3000여㎡ 제공, 2026년 공장 운영 전망
대전시가 글로벌 제약회사인 머크사를 품었다.
시는 단번에 바이오분야 허브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대전에 위치한 300여 개의 바이오기업에다 카이스트 등 바이오와 관련 학과 2000여 명의 전문 인력까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면서 머크사의 대전 진출에 반색이다.
대전시와 산업통상부, 머크 라이프사이언스는 3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머크사의 새로운 아시아태평양 바이오 공정 시설을 대전에 설립한다는 내용의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머크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제약·바이오 생태계를 지원하고, 바이오테크와 제약 고객사들을 위한 제품 생산을 위해 대전을 택한 것. 머크사가 이 시설 설립을 위해 전 세계 17개 국가의 많은 도시를 검토할 만큼 심혈을 기울였던 점을 감안하면 대전 낙점은 의미가 크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건강한 바이오생태계와 우수한 교통인프라, 미래 도시성장 가능성 등 대전의 잇점이 머크사를 움직였다.
머크는 대전시와 함께 지역 소재 대덕연구단지에 입주한 바이오테크 기업을 지원하고, 국내 유수 대학들과 바이오 분야 연구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의 이사회 멤버이자 CEO인 마티아스 하인젤(Matthias Heinzel) 대표는 "한국은 생명공학 산업에서 떠오르는 세계적 리더이며, 이번 협력 양해각서는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우리 고객사들을 적극 지원하고자 하는 머크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타진 중인 생산 시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바이오 공정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동시에 한국의 제약바이오 산업발전을 위한 중요한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조성되는 둔곡지구에 규모 4만 3000여㎡의 부지를 머크사에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에 착공을 시작하면 2026년에는 공장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그동안 머크사 유치에 공을 들었다. 지난해 10월 26일 머크 한국 본사에서 임원진들과 면담했고, 11월 9일에는 독일 다름슈타트에 있는 머크 본사를 직접 방문해 마티아스 CEO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대전이 갖고 있는 바이오인프라와 과학도시로서의 비전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3일 양해각서 체결 후 대전시청에서 현안브리핑을 하고, 머크사와 양해각서 체결 배경 등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대전은 한국 바이오산업의 태동지로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뛰어난 바이오기업이 집적되어 있고, 매년 우수한 전문인력이 배출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전은 바이오분야에서 보스턴을 뛰어넘는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354년이 세계 최초의 제약회사인 머크사는 전 세계 6만 4000명의 직원을 두고 일렉트로닉스, 라이프사이언스, 헬스케어 총 3개의 비즈니스 파트로 분류해 운영한다. 현재 전 세계 66개국에 진출해 있다. 한국머크는 1989년 설립, 현재 1,700명이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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