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조력자 8명 기소…‘신앙스타’ 통해 성범죄 가담
[KBS 대전] [앵커]
기독교복음선교회, JMS 총재 정명석 씨의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2인자로 불리던 김 모 목사 등 교단 핵심간부 8명이 추가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국회에서는 구속된 정 씨의 '황제접견' 논란과 관련해 제도 개선안이 논의됐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독교복음선교회, JMS 총재 정명석 씨 옆에 있는 여성, 이른바 JMS 2인자로 지난달 구속된 44살 김 모 목사입니다.
김 씨를 비롯해 JMS 교단 내 핵심 간부 8명이 정 씨 성폭행 사건에 가담하거나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JMS 간부들이 '신앙스타'라고 불리는 별도 조직을 만들어 여신도들을 관리하는 등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목사와 민원국, 국제선교국이 여신도 선발과 세뇌를 담당했고 대외협력국은 고소 고발 대응, 수행비서 2명은 여신도 감시 역할을 맡았다는 겁니다.
[김경수/대전지검 차장검사 : "그를 거부하면 지옥에 간다는 등의 내용으로 피해자들을 지속적으로 세뇌하고 정명석과 단둘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등 적극적으로 가담했으며…."]
이 과정에서 정 씨가 부활한 예수라 믿도록 세뇌 작업을 벌였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외부로 드러나기 힘든 종교단체 안에서 교단 간부들이 조직적이고 은밀하게 성범죄를 도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구속된 정 씨가 150여 일간 262차례, 하루 평균 1.7회에 달하는 변호인 접견을 진행해 '황제 접견'논란이 인 가운데 국회에서 변호인 접견권 제한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박범계/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 : "변호인의 접견교통권이 헌법상의 권리임에도 불구하고 왜 제한되어야 하는가라는 입법적 당위를 만들어 보는 게 좋겠다…."]
법원은 16일 정 씨의 성폭행 사건에 대한 네 번째 공판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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