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영동지역 공동주택 가격 여전히 고공행진…정주여건 악화

정상빈 2023. 5. 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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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올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영동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영향이 크지 않습니다.

계속된 투자로 영동지역 공동주택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탓에, 지역 주민들의 주택 마련이 쉽지 않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18.63% 하락했습니다.

강원도 또한 마찬가지로 공시가격이 내려갔지만, 하락 폭은 4.37%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강릉과 속초 등 영동지역은 지난해보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TX 개통 이후 주목받기 시작한 영동지역 투자가 어느 정도 유지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정호/한국부동산원 강릉지사장 : "KTX 등 국가기반 시설이 본격화되면서, 자리를 잡으면서 외지인의 '세컨하우스'라든가 해양 관광 개발 본격화되면서 이 같은 결과가 초래됐습니다."]

실제로 지난달(4월) 속초의 한 아파트 분양권이 12억 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는 등 영동지역 아파트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과 달리 영동지역 공동주택 가격이 큰 변화를 나타내지 않으면서, 거래는 정체되고 있습니다.

[김영숙/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릉시지회장 : "매도자 같은 경우는 조금 높은 가격으로 받으려고 할 거고요. 매수자는 조금 낮은 가격으로 사려고 하기 때문에 현재는 거래량이 많이 줄어들고 있는 거예요."]

금리 인상 등으로 주택 구매 부담이 커진 지역의 실수요자들에게는 정주 여건만 나빠졌습니다.

[홍진원/강릉시민행동 운영위원장 : "소득이 높지 않은 대부분 시민들은 이제 내 집 마련은 어렵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오히려 타지에 있는 특히 수도권에 있는 분들이 '세컨하우스' 개념으로 집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앞으로 경제 동향이나 금리 변동, 국가 정책 등에 따라, 다양한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주택 구매나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태백·삼척서 전국 단위 체육대회 잇따라 개최

태백과 삼척 등 강원 남부지역에서 이달(5월) 한 달간 전국 단위 체육대회가 잇따라 열립니다.

오늘(3일)부터 오는 7일까지 태백 고원체육관에서는 태백산배 전국 쓰리쿠션 당구대회가 열리고, 6일과 7일 이틀 동안은 2023 태백시장컵 스피드레이싱대회가 개최됩니다.

또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삼척 죽서정에서는 제37회 회장기 전국궁도대회가, 오는 21일 삼척 엑스포광장에서는 제27회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가 각각 열립니다.

속초 문화예술 기관·단체, 문화도시 지정 협력

속초문화관광재단과 속초문화원 등 문화예술 기관·단체가 오늘(3일) 업무 협약을 맺고, 속초시의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관광재단 등은 또, 지역 문화예술인과 단체의 공연이나 전시, 교육 등 예술 활동이 활성화되도록 협력하고 관련 사업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강릉시, 산불로 위축된 경기 활성화…쇼핑몰 할인행사

강릉시가 산불로 위축된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쇼핑몰 할인행사를 합니다.

강릉 특산품 온라인 매장인 '강릉몰'에서는 이달(5월) 말까지 특별기획전을 열어,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강릉몰 전 상품 30% 할인권을 발행합니다.

강릉시는 지난달(4월) 중순부터 종이형 강원상품권을 할인해 발행하는 등 경기 회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속초해경, 마을어장 등 불법 포획행위 단속 강화

속초해양경찰서가 동해안 마을어장과 양식장에서의 수산물 불법 포획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합니다.

중점 단속 대상은 잠수 장비를 이용한 양식장 내 포획·채취 행위와 야간 수중레저활동 위반 행위, 비어업인의 불법 도구 사용 포획 행위 등입니다.

특히, 마을어장에서 양식 수산물을 포획·채취하는 경우 형법상 절도죄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속초해경은 지난해 비어업인의 불법 수산물 포획·채취 행위 18건을 적발했습니다.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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