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만의 英 국왕 대관식…“명당 잡아라”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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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국왕 대관식이 이번 주말에 열립니다.
70년 만에 열리는 건데요.
예행연습까지 열렸습니다.
떠들썩한 모습을 권갑구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기자]
경쾌한 군악대 연주에 맞춰 영국 왕립군대와 근위대가 일사분란하게 행진합니다.
뒤를 이어 힘찬 말발굽 소리와 함께 등장하는 황금빛 마차.
현지시간 6일 펼쳐질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행렬이 영국 런던에서 예행연습을 진행했습니다.
찰스 3세와 카밀라 왕비가 탑승할 '다이아몬드 주빌리 코치'는 뉴턴의 사과나무 파편 등 영국 역사를 상징하는 유물로 장식됐습니다.
0시를 넘어 행진을 시작한 행렬은 버킹엄궁과 트래펄가 광장 앞을 지나 대관식이 열리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이어졌습니다.
새벽 거리에는 마차를 보기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시민들의 경쟁이 펼쳐졌습니다.
[마리아 스콧 / 영국 시민]
"텔레비전에서 흑백으로밖에 못 봤는데, 제 눈앞에서 역사를 보게 될 생각에 놀랍습니다."
[도나 웨너 / 미국 시민]
"역사의 한 부분이 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이런 일이 70년 동안 일어나지 않았잖아요."
영국 왕실은 대관식에 초청한 명단 약 2천2백 명 가운데 일부도 공개했습니다.
국가 정상급 100명 정도를 포함해 203개국 대표가 참석합니다.
외신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히잡 시위'로 자국민을 탄압한 이란 등의 지도자들에게는 초청장이 전달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도 초대받지 못했고 대신 고위 외교관이 초청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권갑구 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은
권갑구 기자 ni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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