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뉴스] MZ가 5·18을 기억하는 방법

KBS 지역국 2023. 5. 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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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대학생들이 직접 만드는 Z뉴스 시간입니다.

40년이 훌쩍 넘은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을 대학생들은 어떻게 배우고, 느끼고 있을까요?

MZ 세대가 5.18을 기억하는 법, 조선대학교 뉴씨 팀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로 43주년을 맞은 5·18 민주화운동.

세월이 흘러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43년 전 이곳에서는 광주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났습니다.

바쁘게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들의 눈길이 닿지 않는 곳에는 80년 5월의 광주를 느낄 수 있는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그 흔적에는 민주화를 외치던 광주시민들의 정신이 깃들어있습니다.

그 시절 광주 시민들의 정신을 현재의 청년들은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요?

[나경민/23/대학생 : "교과서로만 봤을 때는 하나의 역사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오월의 청춘'이라는 드라마를 보고 가슴 아픈 역사라고 생각했습니다.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평범하게 살아갔을 광주시민이었을 거라...(더 슬픈 것 같아요.)"]

[정다희/22/대학생 : "5·18(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책을 읽고 5·18(민주화운동)에 대해서 조금 더 알게 되었는데 그 당시 상황을 더 알고 싶어서 5·18(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전시를 자주 찾아가 보는 편이에요."]

책이나 미디어 작품을 통해 5·18에 관심을 가지게 된 청년들이 실제로 관련 전시회나 사적지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광주의 오월을 제대로 알기 위해 타 지역 대학생과 광주지역 대학생의 교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하진/22/대학생 : "저희가 조금 더 자세하게 역사적 사실에 대해 알려줄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되었고 지역 갈등을 떠나서 청년들의 화합과 평화를 위한 공존의 자리가 되어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지병근/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굉장히 상이한 특성이 있는 지역으로 남아 있기에 서로 왕래하면서 대구 학생들은 광주를, 광주 학생들은 대구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서 5·18 민주 항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프로그램 참여뿐 아니라 대학생들이 직접 5·18 관련 프로그램을 기획해 5·18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창작 뮤지컬 거리공연을 통해 사람들에게 518의 모습을 재연하기도 하고 난타 공연이나 음원 제작으로 오월을 기억하는 방식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5·18민주화운동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5·18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역사이기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어느덧 마흔세 번째 오월을 맞이한 광주.

민주화에 앞장선 5·18의 역사를 기리는 건 어떨까요?

이상 제작에 조선대학교 뉴씨였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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