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후폭풍 오래 가네" 서울 빌라 경매 낙찰률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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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경매시장에 나온 서울 빌라 10채 중 9채는 주인을 못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법원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4월 경매가 진행된 서울 빌라(다세대·연립) 820건 중 71건만 낙찰돼 낙찰률이 8.7%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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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경매시장에 나온 서울 빌라 10채 중 9채는 주인을 못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법원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4월 경매가 진행된 서울 빌라(다세대·연립) 820건 중 71건만 낙찰돼 낙찰률이 8.7%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지옥션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0년 1월 이후 최저치다. 서울 빌라 낙찰률은 올해 1월 14.1%였으나 2월 10.7%, 3월 9.6%로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최근 전세사기 영향이 확산하면서 빌라 선호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낙찰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여러 차례 유찰을 거치는 물건도 늘고 있다. 서울 성북구 길음동의 한 다세대 주택(건물 면적 49㎡)은 감정가 2억2200만원에 경매에 나왔으나 16번 유찰된 끝에 153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이 물건은 선순위 임차인 보증금 2억여원을 낙찰자가 인수해야 한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다세대 주택(건물 면적 25㎡)은 1억6000여만원에 감정가가 책정됐으나 10차례 유찰을 거쳐 2300만원에 매각됐다. 이 물건도 최우선변제금 일부를 제외한 선순위 임차인 보증금 7000여만원을 낙찰자가 인수해야 한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빌라 가격이 하락하는 데다 특히 전세사기 관련 물건이 나오면서 세입자의 보증금 인수 문제로 낙찰률이 많이 떨어지고 있다"며 "현재 대기 중인 물건이 많아 경매 건수가 늘어날 것이고, 낙찰률은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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