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해빙무드에 찬물… 日, 독도영유권 또 주장

김미경 2023. 5. 3. 19: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일본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3일 한국에 입국해 윤석열 대통령 접견과 조태용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의 한일 안보실장 회담을 진행하며 새로운 한일관계 방향 등을 논의했으나, 일본 정부는 독도를 여전히 일본 땅이라 우기는 행태를 반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일 안보실장 회담을 위해 방한한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을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한일 안보실장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전용기 민주당 의원과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및 전국대학생위원회 소속 인원들이 지난 2일 독도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용기 의원실 제공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일본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3일 한국에 입국해 윤석열 대통령 접견과 조태용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의 한일 안보실장 회담을 진행하며 새로운 한일관계 방향 등을 논의했으나, 일본 정부는 독도를 여전히 일본 땅이라 우기는 행태를 반복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내고 윤 대통령이 아키바 일본 안전국장을 접견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공통의 가치에 기반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인 한국과 일본은 글로벌 복합위기 앞에서 서로 연대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안보는 물론 산업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한일 NSC(국가안전보장회의)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한일 간 협력의 폭과 깊이를 계속 심화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최근 한일관계 개선 분위기를 평가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양국 간 청년과 학생 교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협력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일관계 개선과 그 편익이 국민에게 체감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다양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일 셔틀외교가 이어지면서 한일 간 우호와 협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아키바 국장이 많은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키바 국장은 먼저 최근 수단으로부터 한국 교민 구출 작전 시 한국 정부가 일본인들을 함께 이송해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간 이웃 국가로서 배려하고 협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응했다.

아키바 국장은 또 한일관계 개선을 주도한 윤 대통령의 용기있는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번 답방을 결심하게 됐다는 기시다 총리의 메시지를 전했다.

조 실장은 이날 아키바 국장과 한일 안보실장 회담 및 경제안보대화 출범회의를 갖고 오는 7~8일 예정된 기시다 총리의 방한 관련 준비 현황을 논의했다. 양측은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안보, 경제, 사회문화, 인적 교류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의 협력을 계속 구체화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일 간 해빙 분위기가 무르익는 것과는 달리 독도를 분쟁화하려는 일본의 시도는 여전했다. 일본 외무성과 주한 일본대사관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독도를 방문한 것에 "매우 유감"이라고 항의했고, 특히 독도를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라고 칭했다. 일본 자민당의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은 전 의원의 독도 상륙을 "일본으로서는 인정하지 못한다"면서 영유권을 주장했다.

우리 외교부는 이날 입장을 내고 "일본 측의 부당한 주장은 외교채널을 통해 일축했다"며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로, 우리 영토주권에 대한 일본 측의 어떠한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