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고향사랑기부제 100일…전북 현황은?”
[KBS 전주] [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순섭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공모사업 준비 여행사에 맡긴 고창군, 감사 적발”
고창의 주간해피데입니다.
고창군이 지역특화 스포츠관광산업 공모 준비를 지역의 한 여행사에 맡겨 전라북도 감사에 적발됐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을 보면 고창군은 2천 21년 문체부의 스포츠관광산업 공모를 신청하기 위해 한 여행사를 주관 기관으로 선정하고, 사업계획서 작성이나 현장평가 대응 등 고창군이 해야 할 일들을 떠넘겼습니다.
이런 사실이 전라북도 감사에서 적발돼 고창군 해당 담당자가 훈계 처분을 받았습니다.
“족욕장 없는 ‘사계절 족욕장’…세금 낭비 논란”
부안독립신문입니다.
부안군이 변산해수욕장 관광객을 위해 조성한 '사계절 족욕장'이 취지에 맞지 않는데다 해수욕장 경관과 어울리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부안군은 변산해수욕장 일대에 14억 원을 들여 사계절 족욕장을 만들었지만 족욕장 기능은 빼고 인조 돌덩이와 반지하공간, 야자수와 인공폭포 등을 조성하면서 세금 낭비와 경관훼손, 안전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평선축제, 기획사 선정…신중해야”
김제시민의신문입니다.
제25회 지평선축제를 앞두고 운영기획사 선정에 신중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은 2천 14년부터 지난 해까지 9년 연속 한 특정 기획사가 지평선축제를 대행해오고, 이 기획사가 올해 광활감자축제와 모악산축제 등 김제시 행사 대부분을 도맡아 다른 기획사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기획사 선정에 신중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안군, 고향사랑기부금 전국 16위”
진안신문입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만희 의원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100일을 맞아 전국 지자체 백 40곳의 고향사랑기부금을 조사한 결과 전북 지역 5개 시군의 모금액이 상위 10위 안에 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안군의 모금액은 1억 천 9백 만원으로 16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앵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대로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 현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진안신문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류영우 편집국장, 나와 계시죠?
최근 한 조사에서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100일을 맞아 모금 결과가 공개됐는데, 이 가운데 진안군이 상위 16위를 차지했다고요?
구체적인 내용 전해주시죠.
[답변]
네, 이번 조사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 기부건수, 답례품 현황 등 전국 지자체 140곳의 지자체 데이터를 취합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 진안군은 총 1억1천900만원을 모금해 전국 16위에 해당되는 것으로 조사됐고, 기부 건수는 총 603건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1/4분기를 지난 4월 27일 기준으로 진안군의 고향사랑기부금 총 모금액을 살펴보면, 1억4천500만원이며 710명이 기부했고 기부건수는 724건입니다.
기부지역으로 보면 전북 67%, 수도권 29%, 기타지역 14%을 차지했고,기부금액을 연령대로 살펴보면 30대 이하는 13%, 40~50대가 45%, 60대 이상이 42%를 차지했는데요.
나이가 많은 기부자들일수록 고액기부자가 많고, 젊은 사람들은 소액기부를 하지만 젊은 층 다수가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전북 지역 5개 시군이 전국 시군 가운데 상위권을 기록했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 알려주시죠.
[답변]
올해 1분기 모금액 상위 30위 지자체의 평균 모금액은 1억 4,100만원, 평균 기부건수는 296.3건, 그리고 1인당 평균 기부금액은 19.6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전북 임실군이 3억 1,500만원을 모금하고 기부건수는 941건을 기록하며, 응답한 지자체 중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고, 임실군 외에 전라북도에서는 순창군이 2억7천400만원으로 3위, 김제시가 2억3천300만원으로 5위, 고창군이 1억6천100만원으로 7위, 무주군이 1억6천100만원으로 8위를 기록하는 등 전라북도 내 5개 시군들이 전국 10위 안에 해당하는 모금액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고향사랑기부금 활성화를 위한 각 지자체의 답례품 경쟁도 치열한데요,
전북 시군의 답례품 현황은 어떤지, 눈길을 끄는 이색 답례품도 있다고요?
[답변]
답례품 상위 30위 지자체 중 11곳이 모금액 상위 30위 지자체 순위에도 포진한 것으로 나타나 답례품이 모금액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답례품 제공 기준으로 상위 30위 지자체는 평균 45.5개의 답례품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경북 문경시가 129개의 답례품을 제공해 전국 1위를 기록했습니다.
도내에서는 무주군이 40개의 답례품을 제공해 14위, 진안군이 35개의 답례품을 제공해 2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2, 3차 소비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체험형 답례품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경기도 부천시의 '프로축구 시축권', 전남 영암군의 '천하장사와 함께하는 식사데이트권', 경남 창녕시의 '따오기 방사식 참여권' 등입니다.
[앵커]
답례품이 모금액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니 답례품 발굴에도 아이디어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고향사랑기부금 모금과 활성화를 위해 진안군은 어떤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까?
[답변]
진안군 고향사랑기부제 담당자는 진안군의 올해 고향사랑기부금 목표액이 3억 5천만원이고 분기별로 8천500만원씩 모여야하는데, 진안군은 초기 관심으로 많은 기부가 이어져 4월 27일 기준으로 이미 1억 4천만원을 모금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차츰 기부율이 떨어지고 있으며 연말이 가까우면 직장인들이 소득공제를 하기 위해 몰릴 거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진안군 여러 기관의 타 지역 근무자들에게 주소옮기기가 어려우면 고향사랑기부금이라도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하고, 자매도시와 상호기부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네,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지 100일.
자칫 지역 간 과열경쟁으로 이어지는 건 아닌지 우려도 되는데요,
지방 소멸을 막고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한 본래 취지대로 운용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살펴봐야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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