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라덕연 명예훼손 고소' 영등포서 배당…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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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를 주도한 '배후'이자 '윗선'으로 지목된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전날 키움증권이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라 대표를 고소한 사건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배당했다.
앞서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키움증권(039490)은 라 대표를 상대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로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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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키움증권이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를 주도한 '배후'이자 '윗선'으로 지목된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전날 키움증권이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라 대표를 고소한 사건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배당했다.
앞서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키움증권(039490)은 라 대표를 상대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로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무더기 하한가'가 발생하기 2거래일 전인 지난달 20일 김익래 회장은 시간외매매로 다우데이타(032190) 주식 140만주를 주당 4만3245원에 매도해 605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사전 정보를 알고 매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라 대표는 다수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주가 폭락 사태의 배후로 김 회장을 지목했다.
고소인인 김익래 회장과 키움증권은 고소장에서 "해당 주식 매도는 관련 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되었고, 관련 공시도 모두 이행했다"면서 "주가조작세력과 연계된 사실은 전혀 없고 피고소인 라덕연도 어떠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라덕연은 자신의 책임을 희석하기 위해 마치 김익래 회장이 위법행위를 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나아가 모종의 세력과 연계하여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위 주식의 가격을 폭락시켰다는 것은 그룹 총수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전혀 근거 없는 모함"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은 수사단을 중심으로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과와 금융감독원 수사·조사 인력이 함께 참여하는 합동수사팀을 구성해 라 대표 등 주요 피의자들을 입건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엄정대응 하겠다"고 강조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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