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2루로 밀어낸 이유 있구나…SD 3700억 유격수 "FA 최고의 계약 1위"

윤욱재 기자 2023. 5. 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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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김하성(28)을 2루수로 밀어낸 자격이 충분했던 것일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지난 겨울 FA 시장에 나온 잰더 보가츠와 11년 2억 8000만 달러(약 3734억원)에 초대형 계약을 맺으면서 또 한번 '큰 손'의 위력을 발휘했다.

또 다른 아메리칸리그 구단 관계자 또한 "11년 계약 중에 1년이지만 아직까지는 매우 인상적인 활약이다"라고 샌디에이고의 보가츠 영입은 성공적이었음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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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는 지난 겨울 잰더 보가츠(왼쪽)를 영입하면서 김하성의 포지션을 2루수로 이동했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11년 계약 중에 1년이지만 아직까지는 매우 인상적인 활약이다"

역시 김하성(28)을 2루수로 밀어낸 자격이 충분했던 것일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지난 겨울 FA 시장에 나온 잰더 보가츠와 11년 2억 8000만 달러(약 3734억원)에 초대형 계약을 맺으면서 또 한번 '큰 손'의 위력을 발휘했다.

샌디에이고가 보가츠를 유격수로 고정하면서 김하성은 자연스럽게 유격수에서 2루수로 포지션을 이동했다. 지난 해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김하성으로선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보가츠의 활약을 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보가츠는 올해 30경기에 나와 타율 .304, 출루율 .392, 장타율 .500에 6홈런 13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특히 매니 마차도와 후안 소토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이제 막 복귀한 상황이라 보가츠의 활약이 더욱 빛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3일(한국시간) 구단 관계자들의 투표를 통해 지난 4월을 결산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단 관계자들이 응한 설문에는 "오프시즌 최고의 FA 계약은 누구인가?"라는 질문도 있었다. 가장 많이 득표한 선수는 보가츠였다. 보가츠는 7표를 얻었고 브랜든 니모(뉴욕 메츠)가 3표, 코디 벨린저와 댄스비 스완슨(이상 시카고 컵스)가 2표, 네이선 이볼디(텍사스),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앤드류 맥커친(피츠버그)은 1표씩 받았다.

이날 'MLB.com'은 "소토와 마차도가 부진하고 타티스 주니어가 공백을 보이는 동안 보가츠는 샌디에이고가 더 깊은 구멍으로 빠지는 것을 막았다"라는 한 내셔널리그 구단 관계자의 코멘트를 전했다. 보가츠마처 없었다면 샌디에이고는 더 깊은 수렁으로 빠졌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다.

한 아메리칸리그 구단 관계자는 "샌디에이고가 보가츠를 영입하면서 타티스 주니어를 우익수로 이동했고 이는 샌디에이고의 내야 수비를 향상시켰다"라고 말하기도. 또 다른 아메리칸리그 구단 관계자 또한 "11년 계약 중에 1년이지만 아직까지는 매우 인상적인 활약이다"라고 샌디에이고의 보가츠 영입은 성공적이었음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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