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1쿼터 7점’ 경희대 이승구,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 차근차근 득점했다”

이승구의 활약으로 경희대는 경기에서 승리했다.

경희대학교는 3일 경희대학교 선승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학교와의 경기에서 65-57로 승리했다. 경희대의 시즌 성적은 3승 5패가 됐다.

이날 경희대의 출발은 불안했다. 초반 상대의 지역 수비를 공략하지 못하며 연이어 득점에 실패했기 때문. 그러한 흐름을 끊은 선수는 우상현이었다. 우상현은 연속 3점슛을 통해 공간을 확보했다. 그러자 이승구도 살아났다. 이승구는 넓어진 공간을 자유롭게 사용했다. 3점슛도 넣었고 자유투 득점도 올렸고 돌파 득점도 올렸다. 1쿼터에만 7점을 올렸다. 그 결과, 경희대는 1쿼터부터 앞서나갈 수 있었다.

이후 경기는 계속 접전이었다. 경희대가 도망가면 단국대가 쫓아왔다. 승부가 갈린 시점은 4쿼터였다. 안세준의 연속 골밑 득점이 나왔다. 거기에 이승구가 귀중한 3점슛을 추가하며 7-0런을 만들었다. 그렇게 점수 차를 벌린 경희대였다. 남은 시간을 지키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이승구는 13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다. 경기 후 만난 이승구는 “플레이오프에 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승리였다. 값진 승리를 얻어서 기쁘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 차근차근 득점했다. 위기도 있었지만, 하나씩 해서 이겼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승리했지만, 웃을 수만은 없었다. 상대 수비에 고전하며 경희대는 20개의 실책을 범했기 때문, 또한, 상대에게 18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내줬다. 이를 언급하자 “우리도 알고 있었다. 너무 아쉽다. 하지만 그 부분은 더 보완해서 나올 것이다”라고 반응했다.

이날 김현국 경희대 감독은 1쿼터 초반 작전 타임을 불렀다. 이후 경희대의 분위기는 살아났고 경희대는 역전했다. 당시 상황을 묻자 “우리가 리바운드 때문에 밀렸다. 감독님이 리바운드를 강조하셨다”라고 말했다.

경기에서 승리한 경희대는 3승을 기록하게 됐다. 관건은 앞으로 다가올 조선대학교와 한양대학교와의 경기다. 두 경기의 중요성을 인지한 이승구는 “그 두 경기를 잡아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최선을 다해서 승리해야 한다”라는 각오와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