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공중분해 가능성..."케인 떠나면, 다음은 손흥민"

한유철 기자 2023. 5. 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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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떠난다면, 손흥민의 거취도 확신할 수 없다.

다음 시즌 UCL 진출권 획득도 현실적으로 힘든 만큼 케인 입장에선 새로운 도전을 바랄 수 있는 것이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토트넘에 가장 큰 걱정은 케인의 이탈이다. 그가 나간다면 도미노 현상이 발생할 것이다. 아마 다음으로 이탈할 선수는 손흥민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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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해리 케인이 떠난다면, 손흥민의 거취도 확신할 수 없다.


토트넘 훗스퍼는 이번 시즌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2년 차에 접어들며 호기롭게 무관 탈출을 목표로 했지만, 역시나 '우승'은 어려웠다. 개막 초까진 좋았다.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선두권에 안착했다. 하지만 스포르팅전 패배를 기점으로 하락세에 접어들더니 우승과는 점차 거리가 멀어졌다.


컵 대회에서도 모두 탈락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는 32강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2로 패했다. 잉글랜드 FA컵에서는 16강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일격을 맞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AC 밀란에 패하며 무너졌다.


내부 분위기도 어수선해졌다. 콘테 감독은 성적 부진과 공개적인 구단 비난으로 인해 시즌을 다 치르지도 못하고 경질됐다. 그의 뒤를 이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마저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1-6으로 대패한 것에 대한 책임으로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설상가상 2021년부터 팀을 이끈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도 자격 정지 징계로 인해 사임했다.


해결할 것이 넘쳐나는 상황이다. '에이스' 케인의 거취도 불분명하다.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지만 재계약 이슈는 없다. 케인 측에선 시즌이 끝나고 다음 감독이 결정될 때까지 재계약 협상은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객관적으로 케인 입장에선 더 이상 팀에 남을 이유가 없다. 어느덧 30대를 바라보는 나이지만, 트로피 진열장은 휑하다. 토트넘에 몇 년 더 머무른다고 하더라도 트로피를 따낼 가능성은 극히 적다. 다음 시즌 UCL 진출권 획득도 현실적으로 힘든 만큼 케인 입장에선 새로운 도전을 바랄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여러 구단이 언급되고 있다. 그중에 가장 확률이 높은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탈한 이후 마땅한 보강이 없었기 때문이다. 부트 베르호스트가 임대로 오긴 했지만, 맨유의 주전으로 뛰기엔 기량이 부족하다. 이미 현지 매체들은 케인의 맨유행 가능성을 조금씩 높이고 있는 추세다.


토트넘의 에이스 케인. 그가 이탈한다면 팀에는 엄청난 타격이 될 것이다. 현재 팀에 머물고 있는 선수들이 그를 따라 나갈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가장 확률이 높은 선수가 손흥민이다. 그 역시 황혼기에 접어드는 나이지만, 여전히 트로피가 없다. 트로피를 추가하겠다는 야망과 토트넘은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생각이 겹친다면 충분히 이탈을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딘 존스 역시 같은 의견이었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에 따르면, 그는 "토트넘에 가장 큰 걱정은 케인의 이탈이다. 그가 나간다면 도미노 현상이 발생할 것이다. 아마 다음으로 이탈할 선수는 손흥민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오는 여름 만 31세가 된다. 그는 토트넘에 엄청난 소속감을 느끼고 있지만 지난 몇 년 간 이적설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번 시즌 그의 폼 하락은 새로운 환경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만들어냈다. 바이에른 뮌헨이나 레알 마드리드 등 UCL에 진출하는 팀들이 충분히 관심을 가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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