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국 의원 독도 방문에 “독도는 일본 땅”
[앵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독도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일본이 우리 정부에 공식 항의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한일정상회담을 며칠 앞두고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국회 앞에서 독도 출정식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어제 독도를 직접 방문했습니다.
여기엔 민주당 청년위원회 소속 청년들도 동행했습니다.
[전용기/더불어민주당 의원 :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그리고 동해를 일본해라고, 세계 곳곳에서 역사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우리 영토와 주권을 침해당하고 있는데 우리는 조용히 있어선 안된다는 (의미에서 갔습니다.)"]
이에 일본 정부가 외교 경로를 통해 우리 정부에 공식 항의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주일 한국대사관 측에 "매우 유감"이라고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NHK 등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특히, "사전 항의와 중지 요청에도 상륙이 강행됐다"며 독도가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 측면에서 명백한 일본의 영토"라고 주장했습니다.
주한 일본대사관도 우리 외교부에 이 같은 내용으로 항의했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오는 7일 방한해 한일정상회담을 하기로 한 가운데, 이를 불과 며칠 앞두고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에 대한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겁니다.
일본 정부는 2021년 당시 야당이었던 국민의힘 의원과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 때도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했습니다.
최근 검정 결과를 발표한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와 외교청서에서도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일본의 부당한 주장을 외교 채널을 통해 일축했고,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방일에 호응하는 형식으로 처음 한국을 찾습니다.
그럼에도 일본 정부는 독도 영유권 주장을 더욱 노골화하고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조영은
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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