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9경기 무패' 김포의 고정운 감독 "아직도 불안하고 초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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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개막 후 9경기 연속 패배가 없는 K리그2 김포FC의 고정운 감독이 위기는 언제든 닥칠 수 있다며 경계를 풀지 않았다.
고정운 감독은 3일 오후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리는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11라운드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팀이 초반 9경기에서 무패를 기록 중이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아슬아슬하다. 한 번 넘어지면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라면서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 있다. 경기에서 승리하면 30초 기뻐하고 바로 다음을 준비할 정도로 긴장감을 놓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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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7시30분 성남 상대로 10경기 무패 도전
(김포=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시즌 개막 후 9경기 연속 패배가 없는 K리그2 김포FC의 고정운 감독이 위기는 언제든 닥칠 수 있다며 경계를 풀지 않았다.
고정운 감독은 3일 오후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리는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11라운드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팀이 초반 9경기에서 무패를 기록 중이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아슬아슬하다. 한 번 넘어지면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라면서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 있다. 경기에서 승리하면 30초 기뻐하고 바로 다음을 준비할 정도로 긴장감을 놓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창단한 김포는 올 시즌 초반 9경기에서 6승3무(승점 21)를 기록하며 13팀 중 선두에 올라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초반 행보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김포를 향해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 등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고정은 감독은 냉정하다.
고 감독은 "만약 24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선두를 유지한다면 승격이나 플레이오프 진출에 욕심을 내겠다. 하지만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다. 지금의 김포는 모래성과 같다. 쉽게 무너질 수 있다"고 긴장감을 유지했다.
김포의 초반 질주가 가능한 것은 공격과 수비에 걸쳐 균형이 맞춰졌기 때문이다. 김포는 올 시즌 9경기에서 단 4골만 내주며 K리그2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공격에서는 외국인 선수 루이스가 6골을 넣고 있고 파블로(2골2도움), 서재민, 김이석(이상 2골) 등도 제몫을 해주고 있다.
고 감독은 "경기를 거듭하면서 선수들이 수비 전술에 적응하면서 단단해졌다. 공격수들도 필요한 순간 골을 넣어주면서 하나의 팀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김포의 조직력에 대해서 만족감을 표했다.
잘 나가는 김포지만 우려의 시선도 있다. 바로 주축 선수들이 쉬지 못하고 매주 경기에 나서 체력적으로 지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고정운 감독은 "선수들에게 체력적으로 힘들어도 감사한 마음으로 경기에 뛸 것을 주문한다. 언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겠나"면서 "주말 서울이랜드FC와 경기를 치르면 1주일의 휴식 시간이 있다"면서 선수들을 독려했다.
상승세인 김포를 상대하는 성남의 이기형 감독은 "김포의 축구는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다. 조직적이고 기동력이 매우 좋다"며 "김포를 상대로 전반에는 수비에 집중한 뒤 후반 전술 변화를 통해 반격에 나서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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