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도부 만찬 때 ‘文 방중 혼밥 논란’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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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간의 만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이른바 '혼밥' 논란에 대한 언급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을 통해 윤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당시 8차례 혼자 식사해 논란이 일었던 일을 거론하며 "중국이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보도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이 정확하게 그런 말과 내용, 취지로 발언한 것은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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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 동맹 중요성도 강조
당 안팎 정치 현안 이야기는 안 해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간의 만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이른바 ‘혼밥’ 논란에 대한 언급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전 정권에서 친중 정책을 폈음에도 우리나라가 중국으로부터 얻은 것이 없다는 취지로 아쉬움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한·미·일 3국 동맹 관계를 굳건히 하는 것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지난 방일과 방미를 계기로 한·일 관계와 한·미 관계가 개선되면서 선순환 구조를 통해 한·미·일이 발전적 관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며 한·미·일 동맹관계를 이렇게 확고하게 구축해나가야 한다는 취지의 말씀을 했다”면서 “나토의 핵 확장 억제와 이번 워싱턴 선언이 갖는 의미의 차이가 뭔지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이) 직접 설명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한 지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만찬 발언 중 가장 오랜 시간을 R&D 투자 관련 얘기에 할애했다는 것이다.
다만 당 안팎의 정치적 현안에 대한 대화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국빈 방미 기간 가졌던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준비 과정에서 30대 청년 행정관들에게 연설문 퇴고를 맡긴 것으로도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연설문 퇴고를 맡았던 건 의전비서관실 소속의 외교부 사무관 출신 김원집(32) 행정관과 국가안보실장 비서실 소속의 김원재(31) 행정관이다. 김원집 행정관은 방미 때 윤 대통령 통역을 담당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영어에 능통한 청년 행정관들에게 “원하는 대로 연설문을 전부 고쳐보라. 자를 내용은 잘라도 좋다”며 퇴고를 일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두 행정관에 의해 연설문 일부가 막판에 수정됐다고 한다. 영어로 된 윤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문 초안 작성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주도했는데, 30대 초반 행정관들이 최종 검토를 맡은 것이다.
박지원·곽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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