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프로골퍼 부친 "우리도 100억 빚더미…피해자"

2023. 5. 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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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그런데 이 거액의 피해를 본 피해자에게 투자를 권유한 인물인 프로골퍼 안 모 씨의 부친은 MBN과의 통화에서 본인도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폭락 사태로 100억 원이 넘는 빚을 지게 됐다"고 주장했는데, 피해자들은 여전히 안 씨를 주요 피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이규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라덕연 대표를 도와 유명 연예인과 의사 등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프로골퍼 안 모 씨.

안 씨의 아버지 A 씨는 MBN과의 통화에서 "가족 모두가 이번 사태로 100억 원 빚더미에 앉은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프로골퍼 안 씨 부친 - "(원금) 빼고 빚이 남은 게 저하고 집사람하고 한 45억 원 정도 되고요. 우리 아이(프로골퍼)가 80억, 90억 되는 것 같아요. 처갓집 쪽에 30억 정도…."

안 씨 아버지는 아들이 재작년 2월쯤 자신에게 골프 레슨을 받던 의사를 통해 라 대표를 알게 돼 투자를 권유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프로골퍼 안 씨 부친 - "레슨을 올 때마다 계좌가 불어나는 걸 보여준 모양이에요. 그때 코로나 때문에 (아들) 사업이 어려웠거든요."

당시 1억 원을 투자해 수익을 본 안 씨 소개로 다른 가족들도 돈을 투자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여전히 안 씨가 주가 조작에 가담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상준 / 주가조작 피해자 법률대리인 - "안 씨의 투자 권유로 인해서 투자하신 분들이 너무나 많고, 그분들의 수익에 대한 수수료를 가져간 것 자체도 굉장히 많은 수익을 본 부분이…."

검찰은 안 씨를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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