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과 지역 사회를 디지털로…경북도 디지털 대전환 나선다
[KBS 대구] [앵커]
경상북도가 도정과 지역 사회.경제 전반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내용의 대전환 기본 구상을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소멸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로를 열겠다는 건데 결국, 예산과 투자금 확보가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북의 인구는 260만 명 선이 무너졌고, 24.2%인 고령 인구 비율은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습니다.
인구절벽과 소멸 위기를 앞둔 경상북도가 생존을 위한 디지털 대전환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도정과 지역 사회 전반에 인공지능 등 디지털을 입히는 전환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을 높이면서 새로운 기업과 사람을 유입시키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제조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기업 육성 등 4대 목표 아래, 4대 전략, 87개 세부 과제에 국비와 도비, 민간 투자 등 3조 2천여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철우 지사를 디지털로 구현한 AI 도지사가 브리핑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AI도지사 : "말씀드린 기본 구상은 경상북도가 지금 강력히 추진하는 지방시대, 이에 맞춰 디지털 혁신 분야에서도 경북이 주도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담아 마련한 것입니다."]
경북도는 스마트공장 고도화, 디지털 콘텐츠 육성 등 대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30년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이 5만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인성/경북테크노파크 원장 : "스마트 팩토리 보급이 많이 돼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제조기업에 대해서 고도화시키고, AI와 접목해서 데이터 산업화시킬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하고자 합니다.)"]
다만 기본 구상이 선언적 수준에 머무른 데다 민간 투자의 성사 여부 등 과제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경북도는 특별위원회 구성과 조례 제정 등으로 대전환을 뒷받침할 계획인 가운데 국비 확보와 실질적인 투자 여부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그래픽:이보경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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