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th JIFF'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 "독립영화도 '기브 앤 테이크' 돼야" [인터뷰 비하인드]

서지현 기자 2023. 5. 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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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이 독립 영화의 향후 방향성을 언급했다.

3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The 24th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이하 24th JIFF)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이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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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

[덕진구(전북)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이 독립 영화의 향후 방향성을 언급했다.

3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The 24th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이하 24th JIFF)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이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 아래 동시대 영화 예술의 대안적 흐름, 독립, 예술영화의 최전선에 놓인 작품들을 소개하는 부분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영화제다. 지난달 27일 개막해 이달 6일까지 열린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독립·예술 영화의 축제의 장으로 불린다. 수많은 독립 영화들이 상영되고, 감독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은 "좋은 시나리오가 있고, 도전하고 싶은데 자본이 없는 감독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그렇다면 독립 영화 투자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느냐. 그 사람들에게도 대안을 줘야 한다. 무작정 '도와주세요가 아닌, '기브 앤 테이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인도, 영화 감독도, 영화 제작자도 자신을 밀어줄 수 있는 팀과 그런 힘을 가져야 한다.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두 번, 세 번, 네 번 같이 갈 수 있는 마니아층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 개인으로 할 때보다 훨씬 더 파워가 있는 우군을 만난다면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은 "독립 영화를 가장 잘 알릴 수 있는 방법은 자본을 끌어오는 것이다. 기업들과 소통해야 한다. 그들만의 리그가 되지 않도록 관심을 촉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은 "전주시네마 프로젝트를 통해서 영화 감독들의 제작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미디어 편집부터 보정 비용 등을 비롯해 중단된 영화들이 완성될 수 있도록 추가 투자를 해주기도 한다"며 "시나리오 발굴도 해주고, 정말 좋은 시나리오는 제작비 전액을 지원해주기도 한다. 이렇게 하면서 우리가 발굴해낸 스타들이 커나가고, 우리가 투자한 작품이 개봉돼서 수익을 얻는다면 그 수익으로 재투자하고, 재발견하는 과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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