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위원장 감사 9개월 만에 감사원 출석…“조작 감사 밝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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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태와 출장비 집행, 유권해석 업무 과정 등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감사를 받고 있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오늘(3일) 감사원 전원위원회에 출석해 소명했습니다.
감사원은 지난해 8월부터 전현희 위원장의 근태와 출장비, 유권해석 업무 등에 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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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태와 출장비 집행, 유권해석 업무 과정 등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감사를 받고 있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오늘(3일) 감사원 전원위원회에 출석해 소명했습니다.
감사원 전원위는 사회적 파급효과가 크거나 견해차가 큰 사안에 대해 감사받는 당사자들이 감사위원들에게 직접 소명하는 제도입니다. 지난해 8월 감사가 시작된 뒤 전 위원장이 감사원에 출석해 직접 의견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감사원 출석에 앞서 전 위원장은 “비위 의혹의 증거가 나오지 않자 거의 종결하려는 시점에 제보자로 강력히 의심되는 분을 증인으로 둔갑시켜 그 내용으로 수사 요청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조작 감사 내용을 감사위원들이 밝혀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가 조사받지 않았고, 소명자료를 제출하지 않았고, 언론이나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한 기자회견을 했다는 이유로 ‘감사방해죄’에 해당한다고 한다”며 “진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지만 아무 응답이 없다가 최근에 소명을 듣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전 위원장은 5시간 동안 진행된 전원위 진술을 마치고 나온 뒤 “감사원의 수사요청서에 나온 제보자와 증인이 동일인이라는 의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증거 조작에 의한 허위 조작 감사가 아닌지 밝혀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지난해 8월부터 전현희 위원장의 근태와 출장비, 유권해석 업무 등에 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전 위원장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에 대해 유권해석을 발표할 때 부당 개입했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이슬기 기자 (wakeu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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