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중심 ‘경기도 인재 뱅크’ 구축해야” [2023년 경기도 일자리 정책 포럼]
인재뱅크 활용시 현장 미스매치 해소
정부의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 계획에 따라 경기도가 세계 반도체의 중심이 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효율적인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한 ‘경기도 반도체 산업 인재 뱅크’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도와 경기도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은 3일 수원특례시 소재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에서 ‘2023년 경기도 일자리 정책 포럼’을 열고 도내 반도체 인력 양성 및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날 포럼에는 기조연설자인 윤동열 건국대 교수를 비롯해 박재근 한양대 교수와 송은실 도 반도체산업과 과장이 각각 ‘반도체 산업 이해 및 글로벌 인재 확보 전쟁’과 ‘도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 계획’ 등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토론자로는 탁승수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본부장과 이민우 ㈜미코세라믹스 이사 등이 참석했다.
윤동열 교수는 “전국 반도체 사업체 4천843개 중 도에 2천624개(54.2%)가 있을 정도로 국내 반도체 산업에서 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여기에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구축에 따라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도 했다”며 “반도체 부문 수요를 전망하고 공급 능력을 체계적으로 보강할 수 있는 반도체 산업 인재 뱅크까지 구축한다면 지역 주도 반도체 일자리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일경험 및 직업훈련 수요가 상승하고 있지만 정작 신성장 분야에 대한 인력 수요와 공급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는 미흡한 실정이다. 반도체 산업 인재 뱅크를 활용하면 현장 미스매치를 해소할 뿐더러 경제 전망을 반영한 수요 예측 모델 구축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탁승수 본부장은 “반도체 패권 및 기술 확보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경쟁의 핵심은 반도체 산업 전문 인력을 대규모로 양성하고 공급하는 데 있다”며 “더 늦기 전에 정부와 도, 민간 등이 힘을 합쳐 반도체 산업 전문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축사에 나선 염태영 도 경제부지사는 “도내 반도체 인력 수급을 개선할 수 있도록 이날 나온 의견을 토대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임태환 기자 ars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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