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다음', 카카오 합병 9년만에 홀로서기?…CIC 분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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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포털 '다음(Daum)' 사업부문을 사내 독립기업(CIC)으로 분리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음이 포털 네이버, 구글 등과 점유율 격차가 벌어지고 존재감이 점차 하락하면서 카카오가 CIC 분리를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다음이 CIC로 분리된 후에도 사업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회사 분리 매각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다음사업부문의 CIC 전환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인 단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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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CIC 분리 내부 검토 중…매각은 고려 안해
다음 점유율 지속 하락세 영향 미친 듯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카카오가 포털 '다음(Daum)' 사업부문을 사내 독립기업(CIC)으로 분리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0월 카카오와 다음이 합병해 통합법인이 출범한 지 9년 만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을 별도 CIC로 분리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이에 조만간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개간담회를 열어 CIC 운영 계획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CIC는 인사, 재무 등 조직운영에 필요한 경영전반을 독립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의사결정권을 가진다. 사업 특성에 맞는 독립 경영 기반과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조직 형태다. 카카오는 커머스, 헬스케어 등 사업부문이나 CIC 분사를 통해 알짜 계열사를 키워왔다.
다음이 포털 네이버, 구글 등과 점유율 격차가 벌어지고 존재감이 점차 하락하면서 카카오가 CIC 분리를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NHN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집계 기준 국내 검색엔진 시장점유율(평균 유입률)은 네이버가 62.19%, 구글이 31.77%인 반면, 다음은 5.37%에 그쳤다.
업계 일각에서는 다음이 CIC로 분리된 후에도 사업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회사 분리 매각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카카오는 매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다음사업부문의 CIC 전환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인 단계”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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