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만 연속 12개 친 타자…16구 승부의 결과는?
김한준 2023. 5. 3. 18:49
미국 메이저리그(MLB)서 한 타석에서 파울만 연속으로 12개를 친 뒤 안타까지 기록하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앤서니 산탄데르는 현지 시간 오늘(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초 선발 타자로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우완 불펜 테일러 클라크를 상대한 산탄데르는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3구를 시작으로 14구까지 연속으로 파울을 쳤습니다. 12연속 파울을 쳐낸 겁니다.
이번 시즌 들어 12개 이상의 파울을 친 타자는 메이저리그에서 10명 뿐이라고 MLB.COM은 전했습니다.
15구 째 낮게 들어온 볼을 골라낸 산탄데르는 16번째 공을 배트가 부러지는 와중에서도 우익수 앞으로 보내며 안타를 만들어 냈습니다. 16구 만의 안타였습니다.
산탄데르의 집요한 승부 탓에 투구수가 크게 늘어난 클라크는 8회 한 이닝에만 34구를 던지며 1실점 했습니다.
산탄데르는 지난해 33홈런 89타점을 올린 볼티모어의 대표 타자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베네수엘라 대표로도 출전했습니다.
볼티모어는 중심타자 라이언 마운트캐슬의 홈런 2개 등 장단 15안타를 터뜨리며 캔자스시티를 11대 7로 꺾고 시즌 20승에 도달했습니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 20승 고지에 오른 팀은 같은 동부지구의 탬파베이 레이스 뿐입니다.
[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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