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후변화 주간’ 탄소중립 동참 밀물 [경기일보 보도, 그 후]
RE100 비전 발표·리사이클 마켓... 도민과 함께하는 캠페인 등 성료
경기일보가 사회적 이슈를 집중 조명하는 <이슈M> 기획 보도를 통해 경기도의 미흡한 탄소중립 정책을 지적(경기일보 3월6일자 1·3면)한 가운데 경기도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후변화 주간’을 운영, 다채로운 행사를 펼쳤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구의 날’을 맞아 지난달 22일부터 일주일간 기후변화 주간을 운영해 경기RE100 비전 발표, 도민과 함께하는 캠페인, 리사이클 마켓 행사 등을 열었다.
도가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한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캠페인에는 3천여명의 경기도민이 참여해 탄소중립 실천을 약속했다.
도는 먼저 기후변화 주간의 첫 행사로 지난달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도민들이 중고 물품을 판매·교환하는 리사이클 마켓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경기업사이클플라자와 10개 환경단체가 탄소중립 실천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또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는 ‘빨대 거북이를 생각해’라는 주제의 캠페인을 진행, 일회용 컵 사용하지 않기·사용하지 않는 방의 전등 끄기 등 도민들이 다양한 생활 실천을 약속했다.
특히 김동연 지사는 지난달 24일 시흥 시화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경기 RE100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경기 RE100의 4대 방향과 13개 전략과제를 발표했다.
이날 김 지사는 “탄소중립과 관련해 중앙정부의 소극적인 역할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경기도는 추종자가 아닌 선도자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오늘의 기후 위기를 내일의 성장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기업과 도민들의 지지와 참여를 이끌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도 산하 공공기관 27곳은 자율 주제를 선정해 ‘1기관 1실천’ 운동을 전개했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음식물 잔반 ZERO 및 사무실 내 다회용 컵 사용 캠페인’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다회용기 컵 다짐 챌린지’를 진행했다. 이 기간에 공공기관 임직원 7천700여명이 탄소중립 실천 의지를 다졌다.
차성수 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올해 기후변화주간 행사는 도민들의 자발적인 탄소중립 실천 의지 약속에 초점을 맞춰 운영했다”며 “이를 계기로 기후변화주간 이후에도 탄소중립을 위한 작은 실천들이 도민들의 일상에서 지속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kbr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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