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마구 때리는데 주위에선 웃기만... 태안 여중생 학폭 경찰 수사

최두선 2023. 5. 3. 18: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남 태안에서 여중생이 후배를 마구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포된 동영상에는, 지난달 30일 태안의 한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여중생 A(14)양이 B(15)양으로부터 심하게 폭행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B양이 폭행하는 것을 말리지 않고, 웃으며 지켜보는 다른 여중생들 모습도 확인된다.

A양과 B양은 물론 현장에 함께 있던 여중생들은 태안에서 자주 어울려 지낸 사이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NS서 폭력 장면 확산
충남 태안 여중생 학교폭력 영상 캡처.

충남 태안에서 여중생이 후배를 마구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포된 동영상에는, 지난달 30일 태안의 한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여중생 A(14)양이 B(15)양으로부터 심하게 폭행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에선 B양이 쓰러져 있는 A양의 얼굴과 가슴, 등을 발로 밟고 손바닥으로 머리를 때리는 모습이 포함됐다. B양이 폭행하는 것을 말리지 않고, 웃으며 지켜보는 다른 여중생들 모습도 확인된다. 폭행당한 A양은 코뼈를 다치고 안와골절 진단을 받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양과 B양은 물론 현장에 함께 있던 여중생들은 태안에서 자주 어울려 지낸 사이로 알려졌다. 일부 학생은 학교생활 등에 문제가 있어, 해당 폭력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이미 충남지역 다른 학교로 전학했다. 경찰 관계자는 "영상에 나온 학생들은 지역 학교 선후배로 파악됐다"며 "피해자의 몸이 회복되면 관련자들을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