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반도체기업 라피더스 "정부지원·IPO로 50조원 조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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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요 대기업들이 차세대 반도체 생산을 위해 지난해 공동 설립한 기업인 라피더스가 사업 계획 달성에 필요한 자금 5조 엔(약 50조원)을 정부 지원과 기업공개(IPO)로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2030년에 반도체 산업 매출액을 2020년의 3배인 15조 엔(약 150조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라피더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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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주요 대기업들이 차세대 반도체 생산을 위해 지난해 공동 설립한 기업인 라피더스가 사업 계획 달성에 필요한 자금 5조 엔(약 50조원)을 정부 지원과 기업공개(IPO)로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히가시 데쓰로 라피더스 회장은 교도통신이 3일 보도한 인터뷰에서 "기술 개발과 관련해 2조 엔(약 20조원) 규모의 자금이 필요하다"며 민간에서 조달하기는 용이하지 않아 국가에 중장기적인 지원을 요청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히가시 회장은 매년 3천억 엔(약 3조원)의 국비를 받아 반도체 생산 라인 건설,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도입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라피더스는 세계에서 아직 생산기술이 확립되지 않은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의 반도체를 2025년에 시험 생산하고, 2027년부터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도요타, 키옥시아, 소니, NTT, 소프트뱅크 등 라피더스 설립에 참여한 일본 기업들이 낸 출자금은 73억 엔(약 730억원)에 그쳤고, 일본 정부가 700억 엔(약 7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지난달 라피더스에 3천300억 엔(약 3조3천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발표하면서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히가시 회장은 반도체 양산을 위한 공장 건설 등에 투입할 나머지 3조 엔(약 30조원)에 대해서는 "회사의 기반을 형성해 나간다는 의미에서 주식 상장이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피더스는 홋카이도 지토세에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내에 직원 200명 정도를 채용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2030년에 반도체 산업 매출액을 2020년의 3배인 15조 엔(약 150조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라피더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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