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대곶문화복지센터 공사장서 70대 현장소장 추락사(종합)

공사 금액 50억원 이상 '중대재해법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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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뉴스1) 정진욱 이정현 기자 = 경기 김포시의 한 공사장에서 70대 하청업체 직원이 숨져 산업안전당국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나섰다.

3일 경기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분쯤 김포시 대곶문화복지센터 건설 현장에서 태성산업개발 하청업체 현장소장 A씨(75)가 10m 아래로 추락했다.

머리를 크게 다친 A씨는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4일 비가 내린다는 소식을 들은 A씨가 지상 1층에서 지하 2층으로 자재를 인양하는 곳에 천막을 덮는 작업을 하다 밟고 있던 합판이 뒤집어지면서 지하 2층 10m 아래로 추락했다.

A씨는 안전모와 안전벨트는 착용했으나, 안전대는 하지 않았다.

사고 현장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으로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다.

당국은 사고발생 후 현장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사고 원인을 조사했다. 근로자가 사망함에 따라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조사에도 착수했다.

중대재해법은 상시 근로자 5명 이상, 건설업의 경우 공사금액이 50억원 이상인 사업장에서 중대산업 재해가 발생할 경우 원·하청 업체의 안전보건조치 의무 여하에 따라 경영책임자 및 안전보건관리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게 했다.

중대재해법은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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