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용산초 모듈러 교실 주변 공사에 학생 안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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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용산초등학교가 모듈러 교실에서 수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모듈러 교실이 있는 신관(모듈러 건물) 주변 공사가 한창이어서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이옥현 대전용산초 운영위원장은 "교육청과 학교의 일방적인 행정으로 아이들과 학부모만 애를 먹고 있다"며 "(모듈러) 교실에 한두명만 덩그러니 수업받는 것도 문제지만 아이들이 공사에 노출돼 안전이 위협받는 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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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곳곳에 장비·자재 적재…학생들 이용 금지 안내 건널목 이용
[더팩트 I 대전=라안일 기자] 대전용산초등학교가 모듈러 교실에서 수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모듈러 교실이 있는 신관(모듈러 건물) 주변 공사가 한창이어서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3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용산초 신관 건물은 다 지었지만 신관 앞 운동장 정비와 뒤편 급식실 공사가 진행 중이다.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운동장 정비는 5월 중순, 급식실 공사는 6월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용산초는 공사기간 화물차(트럭) 등 장비가 드나들기 때문에 가정통신문을 통해 신관 앞 횡단보도를 이용하지 않고 본관 쪽 건널목 등을 통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도록 안내했다.
실제로 모듈러 교실 바로 앞 정비 중인 운동장 곳곳에는 로드롤러 차량 등 장비와 자재들이 놓여 있었으며 천으로 만들어진 펜스만 설치돼 있었다.
모듈러 교실에서 수업받는 학생들은 쉬는 시간 또는 하굣길에 펜스 바로 앞까지 오가며 이동했다. 이를 통제해야 할 교원 등은 따로 없었다.
안전 문제와 함께 일부 학생들은 본관까지 온 뒤 모듈러 교실로 이동하는 등 '⊂'꼴로 우회하는 불편을 겪고 있었다.
모듈러 교실에서 수업받는 아이들은 지난 4월 27일 이후 전학 온 학생들로 대다수가 학교에서 1.2km 떨어진 호반써밋 용산그랜드파크(13블록)에서 걸어온 뒤 수백미터를 돌아가야 교실에 들어갈 수 있다.
대전용산초 등하굣길 안전지킴이 A씨는 "학교 측이 학생들에게 신관 앞 횡단보도를 이용하지 않도록 알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는 정문 앞에서만 학생들을 인도할 뿐 신관 앞에서는 활동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옥현 대전용산초 운영위원장은 "교육청과 학교의 일방적인 행정으로 아이들과 학부모만 애를 먹고 있다"며 "(모듈러) 교실에 한두명만 덩그러니 수업받는 것도 문제지만 아이들이 공사에 노출돼 안전이 위협받는 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진행 중인 공사로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며 "공사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aiohmygo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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