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강조한 정몽규 회장, 본인만 모르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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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을 강조한 정몽규 감독이 신임 이사진을 발표했다.
뮐러 위원장은 클린스만 감독 선임 당시 '강남스타일' 기자회견으로 팬들에게 '기준 없는 감독 선임' 등으로 맹폭격을 받았던 인물.
축구대표팀의 육성과 관리, 그리고 실질적으로 감독 임명을 담당하는 위원장조차 감독 선임 이유를 제대로 듣지 못했던 이전 사례를 보자면, 정몽규 회장의 '소통 위주의 이사회' 이전에 '소통 위주의 회장'으로 본인 스스로가 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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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소통'을 강조한 정몽규 감독이 신임 이사진을 발표했다. 그럼에도 팬들은 '갸우뚱'하다.
3일 오전,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펼쳐진 기자회견에서 정 회장은 '소통' 중심의 새 이사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축구협회는 마이클 뮐러 감독이 포함된 25명의 신임 이사진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는 부회장 7인(최영일, 이석재-이상 유임, 김정배, 한준희, 장외룡, 하석주, 원영신), 분과위원장 7인(정해성, 마이클 뮐러, 이임생, 서동원-이상 유임, 이윤남, 소진, 김태영), 이사 11명(조연상-유임, 강명원 ,박재순, 조덕재, 신연호, 이근호, 지소연, 위원석, 노수진, 전해림, 박인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단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처세는 아닌지 앞으로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특히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의 이름을 다시 보게 된 팬들이라면 알 것이다. 뮐러 위원장은 클린스만 감독 선임 당시 '강남스타일' 기자회견으로 팬들에게 '기준 없는 감독 선임' 등으로 맹폭격을 받았던 인물.
후에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인터뷰로 밝혀진 전말은 달랐다. 뮐러 위원장은 사실상 '감독 후보자 탐색' 역할을 맡았으며, 사실상의 의사결정은 본인이 단행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 인터뷰로 팬들은 또 한번 의문에 휩싸였다. 명실공히 감독 선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줄 알았던 '전력강화위원장'마저 실질적으로는 어떤 기준으로, 어떤 평가 과정을 거쳐 감독이 선출된지 자세히 알지 못했다는 점이 원인이었다.
축구대표팀의 육성과 관리, 그리고 실질적으로 감독 임명을 담당하는 위원장조차 감독 선임 이유를 제대로 듣지 못했던 이전 사례를 보자면, 정몽규 회장의 '소통 위주의 이사회' 이전에 '소통 위주의 회장'으로 본인 스스로가 변해야 할 것이다. 과연 각오가 되었을까?
단정할 수는 없지만, 향후 '제 2의 클린스만 사태', 그리고 '제 2의 사면 사태'가 벌어질 경우, 이를 적극적으로 해명할 수 있을지 앞으로를 지켜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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