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연맹회장기] ‘코치 경력 1달’ 김영현 A코치, 데뷔 무대서 승리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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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 경력 1개월 차지만, 패배는 없다.
경기 후 만난 김 코치는 "협회장기 대회부터 지도자 수업을 시작했다. 그때는 그저 벤치에만 앉아있었다. 그런데 이번 대회부터 (윤명수) 코치님이 벤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직접 지휘하게 됐다"라며 벤치를 지휘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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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천/임종호 기자] 지도자 경력 1개월 차지만, 패배는 없다. 청주신흥고 김영현 A코치 얘기다.
청주신흥고는 3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계속된 2023 연맹회장기 전국 남녀 중고농구대회 남고부 예선 이튿날 경기서 천안쌍용고를 82-73으로 제압했다. 산뜻한 출발을 알린 신흥고는 결선 진출 가능성을 높이며 웃었다.
이날 경기서 신흥고 벤치는 평소와 달랐다. 사령탑 윤명수 코치 대신 김영현 A코치가 처음으로 벤치를 지휘하게 된 것. 지난 협회장기 대회부터 모교에서 지도자 수업을 시작한 그는 이번 대회 내내 메인 지도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경기 후 만난 김 코치는 “협회장기 대회부터 지도자 수업을 시작했다. 그때는 그저 벤치에만 앉아있었다. 그런데 이번 대회부터 (윤명수) 코치님이 벤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직접 지휘하게 됐다”라며 벤치를 지휘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지도자 데뷔 무대를 가진 그는 “이기니까 기분은 좋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좀 더 집중해줬으면 좋겠다. 내가 오고 나서 지난 대회(협회장기)때도 2승을 했고, 오늘도 이겼다. 내가 승리의 아이콘인 것 같다”라며 웃어보였다.
계속 말을 이어간 김 코치는 “아직은 어려운 것 같다. (나도) 농구를 더 보고 배워야 되는 입장이다. 좀 더 세밀하게 지도를 해주고 싶은데 내 역량이 부족한 것 같아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든다. 내가 좀 더 배워서 많은 걸 알려주려 한다. 선수들도 내 말을 잘 따라주고 있다”라며 처음으로 벤치를 지휘한 소감도 들려줬다.
더불어 기회를 제공한 스승에게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처음엔 농담식으로 얘기를 하셨었는데,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는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코치님이 뒤에서 조언을 해주시는데 그걸 충분히 받아들이면서 지도를 하고 있다. 직접 경기를 운영하는 입장이 되니 막중한 책임감도 든다. 우리 팀이 시너지 효과를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을 해봤더니 장점을 극대화해야겠더라. 호통을 치면 주눅드는 게 있어서 다독이면서 하니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 김영연 A코치의 말이다.
덧붙여 “우리 팀의 장점은 선수들이 성실하다. 또, 지도자의 말을 잘 따라준다”라고 말했다.
팀에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고 있는 김 코치는 “이번 대회 8강이 목표다. 어느 팀을 만나도 부딪쳐보고 싶다. 우리 팀이 약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1997년생의 어린 나이에 지도자로서 첫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지도자로서 최종 목표는 청소년 대표팀 감독이다”라며 자신의 꿈도 이야기했다.
한편, 이번 대회 마수걸이 승리를 장식한 신흥고는 4일 광신방송예고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진_고가연 인터넷기자
점프볼 / 김천/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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